[PL 리뷰] '손흥민 75분' 토트넘, 기어코 1위 탈환!...비수마 퇴장→판더펜 결승골→루턴 1-0 격파! '8G 무패 행진'

하근수 기자 2023. 10. 7.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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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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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토트넘 훗스퍼가 수적 열세까지 극복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와 토트넘 캡틴 손흥민은 75분 동안 그라운드를 바삐 누볐다.

토트넘은 7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루턴에 위치한 케닐워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8라운드에서 루턴 타운을 1-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토트넘(승점 20)은 1위, 루턴(승점4)은 17위에 위치했다.

사진=토트넘 훗스퍼
사진=루턴 타운

[포인트] '이달의 선수 후보 싹쓸이' 손흥민, 부상 우려 딛고 '선발 출격'

홈팀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으로 출격했다. 원톱 스트라이커는 이번에도 캡틴 손흥민이 책임졌다. 2선에선 히샬리송, 제임스 메디슨, 데얀 쿨루셉스키가 포진했다. 중원은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가 지켰다. 4백은 데스티니 우도지,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구성했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벤치에는 프레이저 포스터, 에메르송 로얄, 벤 데이비스, 에릭 다이어, 올리버 스킵,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브리안 힐, 지오바니 로 셀소, 알레호 벨리스가 앉았다.

원정팀 루턴은 4-4-1-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 칼튼 모리스, 2선 엘리자 아데바요가 득점을 노렸다. 미드필드에선 치에도지 오그베네, 마블러스 나캄바, 펠리 러덕 음판주, 제이콥 브라운이 버텼다. 수비는 알피 도허티, 매드 안데르센, 톰 로키어, 리스 버크가 호흡했다. 골키퍼 장갑은 토마스 카민스키가 착용했다.

사진=PL
사진=PL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PL 사무국은 홈페이지를 통해 9월 이달의 선수 후보를 발표했다. 한 달 동안 PL 무대를 수놓은 선수들이 모두 포함됐다. 훌리안 알바레즈(맨시티), 제로드 보웬(웨스트햄), 페드로 네투(웨스트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올리 왓킨스(빌라)와 함께 손흥민이 후보로 지명됐다.

당연한 결과다. 손흥민은 4라운드 번리전(5-2 승, 3골), 5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전(2-1 승, 침묵), 6라운드 아스널전(2-2 무, 2골), 7라운드 리버풀전(2-1 승, 1골)까지 4경기 동안 무려 6골을 쓸어 담았다. 후보 가운데 손흥민보다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선수는 없다. 손흥민이 9월 이달의 선수상 수상에 무게가 실리는 근거다.

끝이 아니다. 프로축구선수협회(PFA)는 SNS를 통해 팬 선정 2023-24시즌 PL 9월 이달의 선수 후보 6인을 공개했다. 엘링 홀란드(맨시티), 부카요 사카(아스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다음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제임스 메디슨이 포함됐다. 이어 "PL에서 6골을 터뜨린 토트넘 캡틴", "손흥민이 PFA 팬 선정 이달의 선수 후보에 올랐다"라고 덧붙이며 팬들이 참가할 수 있는 투표 링크를 공유했다.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고 있는 손흥민이 루턴을 상대로 자축포를 노렸다.

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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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 '손흥민 킬패스' 토트넘, '비수마 퇴장' 악재 발생...득점 없이 마무리

킥오프와 동시에 토트넘 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2분 오른쪽 측면에서 페널티 박스 안으로 크로스가 전개됐다. 수비 뒷공간에서 기회를 노리던 히샬리송이 슈팅했지만 문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옆으로 빗나갔다. 전반 5분 손흥민 침투 패스에 이어 포로가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이번에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부상 우려에도 선발 출전한 캡틴 손흥민이 고삐를 당겼다. 전반 10분 루턴 위험 지역으로 롱볼이 전개됐다. 히샬리송이 헤더로 손흥민에게 연결했다. 침착하게 타이밍을 잡은 다음 슈팅했지만 크로스바 위로 높게 떴다. 토트넘은 이른 시간 여러 차례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며 승격팀 루턴을 궁지로 몰아넣었다.

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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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인 분위기가 이어졌다. 전반 16분 쿨루셉스키가 직접 돌파 이후 중앙으로 연결했다. 메디슨에 앞서 루턴 수비수가 힘겹게 볼을 걷어냈다. 이때 손흥민이 세컨볼을 잡고 슈팅했지만 골키퍼 정면에 막혔다. 전반 18분 이번엔 히샬리송이 먼 거리에서 과감하게 슈팅했지만 크로스바 위로 높게 뜨며 무산됐다.

내려앉았던 루턴도 천천히 반격에 나섰다. 전반 20분 나캄바 아크 정면에서 볼을 잡고 슈팅했지만 터무니없이 빗나갔다. 손흥민도 수비에 가담했다. 전반 22분 측면 돌파를 시도하던 버크에게 태클해 정확히 볼을 빼앗았다. 전반 28분 쿨루셉스키가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카민스키가 팔을 뻗어 막았다.

토트넘에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전반 38분 루턴이 잡은 프리킥 찬스. 박스 안 공중볼 경합 이후 아데바요가 높게 올렸다. 골대 맞고 굴절된 볼을 로키어가 헤더로 밀어 넣어 골망을 갈랐다. 균형이 깨진 듯했지만 주심은 경합 과정에서 아데바요가 로메로를 밀었던 장면에 반칙을 선언하며 득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설상가상 악재까지 겹쳤다. 전반 추가시간 경고가 있던 비수마가 충돌 이후 쓰러졌다. 주심은 시뮬레이션을 이유로 두 번째 옐로카드와 레드카드를 꺼내 퇴장을 선언했다. 남은 시간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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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판 더 펜 데뷔골!' 토트넘, 수적 열세 극복...'손흥민 75분 소화'

수적 열세에 직면한 토트넘이 하프타임 이후 교체를 활용했다. 히샬리송을 빼고 호이비에르를 투입해 수비에 무게를 더했다. 루턴이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후반 2분 오그베네가 몸싸움을 견딘 다음 낮게 크로스했다. 문전으로 뛰어든 아데바요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발을 뻗으며 시도한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균형이 깨졌다. 주인공은 토트넘이었다. 후반 7분 쿨루셉스키가 짧은 패스로 코너킥을 처리했다. 메디슨이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상대 압박을 풀어냈다. 노마크 찬스에 있던 판 더 펜이 중앙으로 연결된 볼을 힐킥으로 마무리해 득점했다.

토트넘은 침착히 대응했다. 후반 10분 쿨루셉스키가 깔끔한 태클로 오그보네 돌파를 저지했다. 후반 13분 모리스가 왼쪽 측면을 파고든 다음 슈팅했지만 비카리오가 팔을 뻗어 막았다. 후반 14분 도히터 슈팅도 비카리오 앞에서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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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턴이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19분 안데르센 대신 테덴 멘기를 넣은 데 이어 후반 21분 브라운, 아데바요, 음판주를 빼고 루크 베리, 카울리 우드로우, 타히트 총을 동시 투입했다. 후반 22분 우드로우가 좋은 위치에서 슈팅했지만 힘이 부족했다.

굳히기가 필요한 시점에 접어든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수비에 무게를 더했다. 후반 31분 손흥민, 메디슨을 대신해 에메르송 로얄, 올리버 스킵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36분 우도지를 빼고 벤 데이비스까지 넣어 루턴 공세에 맞섰다. 

쿨루셉스키가 활기를 불어넣었다. 후반 39분 15번과 경합에서 물러서지 않고 끈질기게 맞섰다. 후반 42분 역습 상황 매서운 돌파로 루턴 측면을 파고들었다. 쿨루셉스키는 후반 추가시간 벨리스와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쳤다. 남은 시간 루턴은 수적 우세에도 끝내 결실을 맺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 결과]

루턴 타운(0) : 

토트넘 훗스퍼(1) : 미키 판 더 펜(후반 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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