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병역특례 보인다… '조영욱 골' 한국, 일본에 2–1 리드(후반 11분)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조영욱이 역전골을 터뜨렸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9시 중국 항저우 황룽스포츠센터경기장에서 펼쳐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 일본과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조영욱. ⓒ연합뉴스

'6전 전승 25득점 2실점'의 놀라운 성적으로 결승까지 황선홍호는 2014 인천 대회 이광종호,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김학범호에 이어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3연패를 정조준하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이날 경기 선발 라인업에 골키퍼 이광연, 포백 수비에 박규현, 박진섭, 이한범, 황재원, 중앙 미드필더에 백승호와 정호연, 2선에 정우영, 고영준, 이강인, 최전방에 조영욱을 투입했다.

한국은 전반 2분만에 실점했다. 왼쪽에서 드리블 돌파에 뚫렸고 올라온 크로스를 수비가 막았지만 문전 혼전 상황에서 오른쪽 포스트에 있던 우치노 고타로에게 패스가 갔고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 골네트를 흔들었다. 경기 시작 1분 18초만에 나온 실점이었다.

하지만 한국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27분 대회 득점왕이 유력한 정우영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오른쪽에서 황재원의 감아올린 얼리 크로스를 먼포스트에서 정우영이 날아올라 헤딩 동점골을 넣은 것. 정우영의 대회 8호골.

한국은 이후 거의 반코트 게임을 펼칠 정도로 경기를 주도했지만 역전골은 만들지 못한채 전반전을 1-1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후반전에도 점유율을 틀어쥐며 상대를 몰아붙였다. 이강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흔들며 양질의 크로스를 올렸다. 상대 수비가 왼발을 대비하고 있으면, 이강인은 기습적으로 오른발을 통해 크로스를 시도하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결국 후반 11분 페널티박스에 투입된 공을 정우영이 받았고 넘어지면서 조영욱에게 전달했다. 조영욱이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일본의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후반 15분 현재 일본에 2-1로 앞서고 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