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항저우] '패스+드리블+크로스'까지...이강인이 日에 내고 있는 균열→후반전 기대감 상승

[마이데일리 = 항저우(중국) 최병진 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망)이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치르고 있다. 전반전은 1-1로 마무리됐다.

한국은 이광연이 골문을 지키고 박규현, 박진섭, 이한범, 황재원이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백승호화 정호연이 중원에 위치했고 정우영, 이강인, 고영준이 2선에 포진됐다. 최전방은 조영욱이 출전했다.

오른쪽 윙포워드 엄원상이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발목을 다치면서 선발 출전이 어려워지자 황선홍 감독은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고영준을 투입했고 이강인을 엄원상이 뛰는 오른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시켰다.

그동안 고영준과 이강인은 한 번도 함께 뛰지 않았다. 고영준은 조별리그 1, 2차전까지 선발로 출전했다. 하지만 이강인이 합류한 후 선발 출전은 이강인이 주로 맡았고 고영준은 교체로 투입됐다. 하지만 이날은 엄원상의 부상으로 두 선수를 동시에 기용하는 선택을 내렸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한국이 빠르게 실점했다. 전반 1분 만에 오른쪽 수비가 뚫렸고 박스 안으로 투입된 볼을 우치노가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일본이 리드를 잡았다.

이강인은 오른쪽으로 넓게 벌리면서 안쪽으로 움직임을 가져갔다. 이강인은 타이밍이 맞았을 때 왼발 킥으로 한 번에 연결하는 킥과 전방으로 침투하는 조영욱을 향해 침투패스를 자주 시도했다. 또한 안쪽으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결정적인 슈팅이 나오지 않으면서 끌려가는 전반 26분에 마침내 골이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황재원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정우영이 머리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득점에 성공한 이후 한국은 더욱 일본을 몰아쳤다. 이강인을 중심으로 고영준, 황재원까지 패턴 플레이를 가져가며 일본 수비에 균열을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