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실점→정우영 동점골', 중국팬도 열광했다! 45분에 메달색이 갈린다 [항저우 Live]

항저우=안호근 기자 2023. 10. 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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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는 다시 원점이다.

경기 초반 충격적인 실점을 했지만 해결사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일을 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주경기장(Huanglong Sports Centre Stadium)에서 열린 일본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0-1로 끌려가던 전반 25분 정우영의 헤더 동점골로 1-1로 전반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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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항저우=안호근 기자]
정우영(오른쪽)이 7일 일본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전반 27분 동점 헤더골을 작렬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우영(오른쪽)이 동점골 이후 한국 팬들을 찾아 화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승부는 다시 원점이다. 경기 초반 충격적인 실점을 했지만 해결사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일을 냈다. 선제골의 불리함을 지워낸 한국이 후반 금메달을 향한 45분에 나선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주경기장(Huanglong Sports Centre Stadium)에서 열린 일본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0-1로 끌려가던 전반 25분 정우영의 헤더 동점골로 1-1로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3연패를 노린다. 5년 전에 이어 다시 한 번 결승 무대에서 숙적 일본을 만난 한국은 더 강해진 화력을 앞세워 후반 45분 승부를 건다.

황선홍 감독은 조영욱과 정우영, 이강인을 전방에, 고영준과 백승호와 정호연을 그 뒤에 배치했다. 백4로는 박규현과 박진섭, 이한번, 황재원을 내세웠다. 골키퍼는 이광연이 나섰다. 주축 중 하나인 환상적인 프리킥 골의 주인공 홍현석과 지난 경기 부상을 당한 '스피드레이서' 엄원상도 빠졌다. 후반 전략적 선택에 대한 가능성도 남겨둔 황 감독이다.

전반 2분 실점 장면. /사진=뉴스1
실점 후 아쉬워하는 한국 선수들(빨간색). /사진=뉴스1
그러나 전반 전열을 가다듬기도 전에 실점을 했다. 사토 케인에게 왼쪽 측면을 완벽히 뚫렸다. 땅볼 크로스를 차단하지 못했고 우치노 코타로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이번 대회 6경기에서 25골을 넣는 동안 단 2골만 내줬던 한국의 첫 선제 실점이다. 공식 기록은 2분으로 기록됐으나 실제로는 80초 정도 만에 내준 통한의 첫 실점이었다.

한국도 서서히 흐름을 찾아갔다. 이강인이 유려하게 탈압박 한 뒤 빈공간으로 패스를 연결했고 정호연-조영욱으로 연결되는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이강인을 중심으로 한 유기적인 플레이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이강인을 중심으로 계속 두ㄹ드리자 성과가 나왔다. 전반 26분 백승호가 문전에서 화려한 돌파 후 슛을 날렸으나 수비 벽에 맞고 튀어나왔고 황재원의 파포스트 향한 크로스를 정우영이 감각적인 헤더로 연결했다. 크로스에 대비하기 위해 어설프게 나와있던 상대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감각적 헤더였다. 이미 7골을 넣었던 정우영의 골 감각이 얼마나 매섭게 날이 서 있는지 알 수 있는 골이었다.

관중석을 가득 메운 중국 관중들 사이에서도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이강인이 전반 32분 거친 플레이로 경고를 받았고 수비수 박진섭이 상대와 충돌 후 머리 부분에 출혈이 발생해 터치 라인 밖으로 빠진 것. 다행스럽게도 붕대를 감고 빠르게 피치로 돌아왔고 큰 위기 없이 다시 11명으로 경기를 재개했다.

한국은 동점골 이후 완전히 흐름을 되찾았다. 이강인은 수비수를 앞에 달고도 여유롭게 탈압박을 했고 빈공간의 동료들에게 공을 쉽게 연결했다.

후반 활용할 카드로는 홍현석과 엄원상, 송민규 등이 남아 있다. 후반전 황선홍 감독이 어떤 타이밍에 전술 변화를 줄지도 관전포인트다.

일본 선수들을 제쳐내는 이강인(왼쪽). /사진=뉴스1
한일전 경기 장면. /사진=뉴스1

항저우=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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