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도 어려워했던 대만전, '류현진 후계자' 문동주가 해냈다[AG 이슈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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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한국 야구 대표팀 문동주가 대만을 상대로 완벽투를 펼치며 한국에게 금메달을 안겨줬다.
문동주는 7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7시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싱 야구장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선발등판해 6이닝동안 92구를 던져 무실점 3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대만과의 결승전에 선발출전해 4이닝 3실점으로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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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아시안게임 한국 야구 대표팀 문동주가 대만을 상대로 완벽투를 펼치며 한국에게 금메달을 안겨줬다.
문동주는 7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7시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싱 야구장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선발등판해 6이닝동안 92구를 던져 무실점 3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을 기록했다.
문동주는 이번 아시안게임 준비를 위해 9월초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다. 이후 3주간 아시안게임을 위해 몸을 만들었다.
철저한 준비를 마친 문동주는 지난 2일 대만전에서 선발투수로 출격했다. 당시 4이닝동안 70구를 던져 2실점 3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를 안았지만 경기 내내 대만 타선을 깔끔히 봉쇄했다.
지난 2일 대만전을 설욕하기 위해 재출격한 문동주. 그러나 1회말부터 선두타자 쩡종저에게 중견수 뒤 2루타를 내줘 득점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린즈웨이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맞이한 문동주는 린리를 유격수 땅볼로 잠재우고 한숨을 돌렸다. 이어 린안커를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하고 실점 없이 위기를 탈출했다.
문동주가 위기를 넘긴 사이 한국 타선은 2회초 김주원의 1타점 희생플라이와 상대 폭투를 묶어 2점을 문동주에게 안겨줬다.
2점의 리드를 안은 문동주는 2회말 선두타자 우녠팅을 2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린즈하오와 리하오위도 헛스윙 삼진과 3루 땅볼로 요리하고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흐름을 탄 문동주는 3회 2사부터 5회까지 7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6회에는 1사 후 고전했던 쩡종저에게 또 한번 담장 상단을 직격하는 2루타를 맞아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린즈웨이와 린리를 모두 삼진으로 잡고 멋지게 마운드를 내려왔다. 문동주는 린리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포효로 기쁨 마음을 표현했다.
한국은 이후 불펜진이 대만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하며 끝내 금메달을 차지했다. 아시안게임 4연패 대업도 달성했다.
대만은 류현진도 어려워 한 강적이다. 류현진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대만과의 결승전에 선발출전해 4이닝 3실점으로 흔들렸다. 물론 타선의 폭발로 류현진은 끝내 웃을 수 있었지만 대만의 타선은 전성기의 류현진을 공략할 정도로 강력했다.
그러나 '류현진 후계자'로 불리는 문동주는 이런 대만을 완벽히 봉쇄했다. 물론 긴 시간이 지난만큼 그 때 대만 타선과 현재 타선은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류현진도 하지 못한 강력한 우승후보 대만을 완벽히 잠재운 것 만큼은 명백한 사실이다.
입단 초기부터 많은 한화 이글스 팬들은 문동주를 '제2의 류현진'으로 불렀다. 그리고 문동주는 이제 국가대표에서도 좋은 활약을 선보였던 류현진의 전철을 그대로 밟아가고 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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