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하키 男女 동반 메달 땄다... 여자 대표팀, 은메달 획득
항저우/김영준 기자 2023. 10. 7. 21:41
여자 하키 대표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홈팀 중국에 패배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대표팀은 7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중국에 0대2로 패배했다. 한국은 1쿼터 7분에 중국 천이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맹렬히 추격했으나, 마지막 4쿼터 종료 6분 여를 남기고 쩌우메이롱에게 추가 실점을 했다.
한국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9년 만에 정상 복귀를 노렸으나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한국은 당시 결승전에서 중국을 1대0으로 꺾었었다. 직전 대회인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결승 진출해 실패, 3·4위전에서 중국에 1대2로 패배해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반면 중국은 13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되찾았다. 중국은 2002년 부산 대회부터 2010년 광저우 대회까지 3연패를 이룬 뒤 금메달과 인연이 없었다. 중국은 아시안게임 우승 팀 자격으로 내년 파리올림픽 본선 출전권도 따냈다. 한국은 내년 1월 열리는 최종 예선을 통해 올림픽 본선행에 도전한다. 한국은 2021년 열렸던 도쿄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한국 하키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구기 종목 중 유일하게 남녀 모두 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하키는 6일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을 2대1로 누르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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