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영건 트리오가 펼친 찬란한 금빛 투구 ‘한국 마운드의 힘’ 희망 함께 던졌다[SS항저우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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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투수 놀음이다.
한국 야구를 짊어질 20대 영건이 증명했다.
한국은 7일 중국 저장성 샤오싱 야구·소프트볼 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서 대만을 2-0으로 제압했다.
위기도 있었지만, 구위로 타개해 한국은 학수고대하던 '국제용 오른손 선발투수' 한 명을 드디어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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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샤오싱=김민규기자] 야구는 투수 놀음이다. 한국 야구를 짊어질 20대 영건이 증명했다. 한국이 마운드의 젊은 패기를 방패삼아 국제대회 대만전 3연패 사슬을 끊어내고 아시안게임 4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한국은 7일 중국 저장성 샤오싱 야구·소프트볼 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서 대만을 2-0으로 제압했다. 2010년 광저우 대회때부터 4연패 신화를 달성해 아시아 맹주 지위를 회복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올림픽 등 전세계 최정예 멤버가 출전하는 대회에서 명예회복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날 승리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예선(1-2),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0-7), 이번대회 조별리그(0-4) 등 대만전 3연패 사슬을 끊어내고 프로가 출전한 국제대회 대만전 20승(12패) 고지를 밟았다.
시속 162㎞짜리 속구를 앞세운 문동주(20·한화)는 6회까지 93개를 뿌리며 삼진 7개를 솎아냈다. 안타는 단 3개를 허용했고, 무4사구 무실점으로 완벽한 구위를 뽐냈다. 문동주가 뿜어내는 150㎞ 이상 강속구에 대만 타선은 시종 타이밍이 늦었다. 속구와 앙상블을 이룬 커브도 대만 타선의 타이밍을 흔드는 데 안성맞춤. 위기도 있었지만, 구위로 타개해 한국은 학수고대하던 ‘국제용 오른손 선발투수’ 한 명을 드디어 찾았다.
7회 마운드를 넘겨받은 최지민(20·KIA)도 150㎞짜리 속구를 앞세워 1이닝을 ‘순삭’했다. 세 타자를 맞아 삼진 두 개를 곁들여 불펜 필승조로 거듭났다. 이제 KBO리그 2년차에 불과하지만, 지난해보다 속구 구속도 향상됐고, 제구도 안정을 찾아 차세대 마무리감으로 꼽힐만큼 성장했다.
KT ‘믿을맨’으로 인상적인 투구를 펼치고 있는 박영현(20)도 명품 슬라이더를 앞세워 속구 하나만 노리던 대만 타선을 농락했다. 2-0 살얼음판 리드여서 어깨에 힘은 들어갔지만,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 안정을 찾았다.
타선은 다소 아쉬웠다. 국제대회는 블라인드 테스트 성격이 짙은 게 사실이지만, 9회까지 안타 6개를 때려내고도 적시타 한 개를 만들지 못했다. 2회초 김주원의 희생플라이와 상대 선발 린위민의 폭투로 얻은 점수가 결승점이었다는 점은 다음 국제대회 때까지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특히 노시환, 강백호 등 소속 팀에서 주축으로 활약하는 중심타자들은 노림수, 결단력, 선구안 등 여러 면에서 약점을 노출했다. 타선이 한두 점만 더 뽑았더라면, 금메달을 목에 거는 여정이 조금 더 수월했을 수있다.
대신 물샐틈 없는 수비로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줘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켰다. 특히 2루수 김혜성은 9회말 1사 1,2루 위기에서 빗맞은 까다로운 타구를 잡아 1루 주자를 태그한 뒤 더블플레이를 완성하는 노련함으로 금빛 레이스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역경을 딛고 포디움 최상단에 선 한국은 침체기를 벗어나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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