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EU “하마스 공격은 테러리즘”... 이란은 “팔레스타인 편에 설 것”
팔레스타인을 통치하는 무장단체 하마스가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대한 무차별 공세를 감행, 10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하자 세계 각국이 이를 ‘테러리즘’이라고 규탄하고 나섰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는 “이스라엘의 무단 점령에 맞선 자위권 행사”라고 주장했고, 이란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미국 국무부 산하 팔레스타인 담당 사무소는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하마스의 오늘 이스라엘 공격은 테러리즘”이라며 “이들 테러범들의 공격과 이로 인한 인명 손실을 명백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양측에 모두 폭력과 보복 공격을 삼갈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도 “우리는 하마스의 공격을 명백히 규탄한다”며 “이스라엘에서 들려오는 소식을 비통 속에 지켜보고 있으며, 이 끔찍한 폭력은 즉시 중단되어야 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EU는 이 어려운 시점에 이스라엘 국민과 연대를 표명한다”고도 언급했다.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교장관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독일은) 가자로부터 이스라엘을 향해 감행된 테러 공격을 단호히 규탄한다”며 “이스라엘은 국제법이 보장하는 테러에 반해 스스로를 지킬 권리를 갖고 있다”고도 말했다.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외교장관도 “영국은 이스라엘 민간인에 대한 하마스의 끔찍한 공격을 명백히 규탄하며, 이스라엘의 자기방어권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히브리어로 “이스라엘과 이스라엘 군, 시민 대상으로 한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의 테러 공격을 규탄한다”며 “프랑스는 이스라엘과 이스라엘 국민의 편에서 그들의 안보와 방어할 권리를 지지한다”고 올렸다.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도 이스라엘 편에 섰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크라이나는 이스라엘에 대해 진행 중인 테러 공격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우리는 이스라엘이 자국과 자국민을 방어할 권리에 지지를 표명한다”고 썼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의 마무드 아바스 수반은 이날 긴급 회의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유대인 정착촌 주민의 테러와 이스라엘 점령군에 맞서 자신을 지킬 권리가 있다”며 이날의 공격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도 하마스 편에 섰다. 그는 자신의 고문을 통해 “우리는 팔레스타인(하마스) 전사들에게 축하를 보낸다”면서 “팔레스타인과 예루살렘이 해방될 때까지 우리는 팔레스타인 전사들의 편에 설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란은 하마스는 물론, 레바논의 헤즈볼라 등 중동내 반(反)이스라엘 세력을 적극 지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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