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소속팀 인종차별→재계약 불발…‘세리에 정복’ 골잡이 ‘첼시 이적설’ 급부상

박건도 기자 2023. 10. 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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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 여부가 확실하지 않은 가운데 소속팀에게 인종차별까지 당했다.

영국 매체 '90min'은 7일(한국시간) "나폴리는 빅터 오시멘(24)과 재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며 "올여름 초반 재계약 합의에 거의 도달했다. 하지만 최근 주급 인상과 방출 조항 문제로 협상이 지체됐다. 오시멘과 에이전트는 나폴리 잔류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인종차별 사건을 직접 꺼내기보다 선수의 재계약을 독려하는 데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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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나폴리에 인종 차별을 당한 오시멘
▲ 나폴리의 빅터 오시멘.
▲ 나폴리의 빅터 오시멘.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재계약 여부가 확실하지 않은 가운데 소속팀에게 인종차별까지 당했다. 이적설이 불거진 이유다.

영국 매체 ‘90min’은 7일(한국시간) “나폴리는 빅터 오시멘(24)과 재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며 “올여름 초반 재계약 합의에 거의 도달했다. 하지만 최근 주급 인상과 방출 조항 문제로 협상이 지체됐다. 오시멘과 에이전트는 나폴리 잔류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와중에 인종차별 문제까지 불거졌다. 심지어 나폴리가 소속팀 선수를 조롱했다. 오시멘의 소속팀 나폴리는 지난 17일 공식 채널에 소속팀 선수를 조롱하는듯한 영상을 게시했다. 주축 스트라이커 오시멘이 볼로냐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영상에 “제발 페널티킥 주세요(gimme penalty please)”라는 더빙을 입힌 조롱 섞인 멘트까지 입혔다.

다른 영상에는 인종차별 논란까지 일었다. “나는 코코넛(I’M A COCONUT)”이라는 문구와 함께 오시멘의 얼굴을 넣은 영상을 올렸다. 게시물은 현재 삭제됐다. ‘90min’은 “최근 오시멘을 조롱한 사건은 선수와 구단 사이에 복잡한 문제를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아우렐리오 데 로렌티 회장은 급히 논란 진화에 나섰다. 인종차별 사건을 직접 꺼내기보다 선수의 재계약을 독려하는 데 집중했다. 데 로렌티 회장은 “오시멘과 계약 연장은 문제가 없다. 나폴리의 모든 선수는 행복하다. 오히려 팀을 떠난 후 선수 경력에 문제가 생기더라”라며 뻔뻔한 태도를 고수했다.

▲ 빅터 오시멘이 첼시로 이적하게 될까.
▲ 오시멘
▲ 빅터 오시멘이 첼시로 이적하게 될까.

오시멘은 지난 시즌 나폴리의 구세주였다. 32경기에서 26골 4도움으로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나폴리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수비의 김민재, 윙 포워드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2) 등의 맹활약에 힘입어 나폴리는 숙원이었던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구단은 우승컵을 안겨준 오시멘을 배신했다. 이적설도 대두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의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은 여전히 오시멘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빈공 문제에 시달리는 첼시가 적극적이다. 첼시는 토드 보엘리 회장 인수 후 대대적인 영입에 성공하고도 여전히 스트라이커 부재에 시달리고 있다. 크리스토퍼 은쿤쿠(25)는 프리시즌 도중 부상으로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니콜라 잭슨(22)은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다. 첼시는 7경기 7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90min’은 “나폴리는 오시멘과 계약이 2년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요구할 것이다”라며 “첼시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최선의 방법을 논의 중이다. 겨울 이적시장에 스트라이커 영입에 뛰어들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 나폴리가 소속 선수 오시멘을 조롱하는 듯한 영상을 올렸다. 인종차별적인 내용이 포함돼 충격을 안겼다. ⓒ트랜스퍼뉴스 갈무리
▲ 나폴리는 공식 채널을 통해 오시멘을 조롱하는 영상을 올렸다. ⓒ로마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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