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효주 "'독전2' 큰칼, 한 번도 안 입어본 옷…독하게 준비"[BIFF]

김보영 2023. 10. 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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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효주가 영화 '독전2'와 '무빙'을 통해 그동안 시도해보지 않은 연기 변신에 도전한 과정과 당시 역할에 임했던 마음가짐을 털어놨다.

한효주는 먼저 '독전2'에서 맡은 '큰칼' 역에 대해 "한 번도 입어보지 않은 옷이었다. 그래서 그 옷을 만드는 게 시작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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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효주가 7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KNN시어터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액터스 하우스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한효주가 영화 ‘독전2’와 ‘무빙’을 통해 그동안 시도해보지 않은 연기 변신에 도전한 과정과 당시 역할에 임했던 마음가짐을 털어놨다.

한효주는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진행한 ‘액터스하우스’ 행사에 참석해 관객들과 소통했다. 한효주는 올 한 해 시리즈와 영화 등 다양한 작품으로 활발히 대중을 만나고 있다. 부모 역할부터 강렬한 빌런까지 이전까지 없던 파격 비주얼, 연기 변신을 선보여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는 호평이 이어진다. 지난 8월 공개된 디즈니+ 시리즈 ‘무빙’에서 ‘어머니’로 변신해 뜨거운 모성애 연기를 선보이는가 하면, 오는 11월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영화 ‘독전2’에서는 ‘큰칼’ 역을 맡아 여성 빌런으로 압도적 존재감을 보여줄 예정이다. ‘독전2’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초청돼 큰 스크린으로 관객들과 만나기도 했다.

한효주는 먼저 ‘독전2’에서 맡은 ‘큰칼’ 역에 대해 “한 번도 입어보지 않은 옷이었다. 그래서 그 옷을 만드는 게 시작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원래는 큰칼이 남자 캐릭터인데 감독님이 저를 캐스팅하고 싶으셔서 여성으로 성별을 바꿔주셨다. 이렇게까지 제안을 주신 것도 그렇고 제가 그 역할을 선택까지 하는 과정이 부담이었다. 너무 큰 역할이라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도 했다”고 캐스팅 제안을 받았을 당시의 부담을 털어놨다.

이어 “그 옷을 입기 위해서 외적으로나 내적으로 많은 연구를 거쳤다. 운동도 열심히 하고 살도 많이 빼고 근육도 만들고 물도 안 먹고 아주 독하게 준비했다”며 “왜냐면 누가 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독전1’이 사랑을 받은 만큼 제가 나옴으로써 누가 되고 싶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효주는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연기적으로 아쉬움이 남지 않지만 두렵다.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여질까. 관객들이 어떻게 봐주실까, 내가 관객들을 설득할 수 있을까 부담이 다른 작품보다 상대적으로 컸다”고 고백했다.

한편 액터스하우스는 지난 2021년 신설돼 올해로 세 번째 운영 중인 부산국제영화제의 인기 코너다. 배우들이 직접 자신의 필모그래피들을 되돌아보고 의미있는 작품을 되짚으며, 향후 계획들을 허심탄회히 털어놓는 자리다. 올해는 한효주를 비롯해 한국계 배우 존 조, 송중기, 윤여정이 참여했다.

김보영 (kby584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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