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효주 “고3 엄마 하기엔 어린데…‘무빙’ 출연 두려움 있었다” [MK★BIFF현장]

김나영 MK스포츠 기자(mkculture@mkculture.com) 2023. 10. 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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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주가 '무빙'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날 한효주는 '무빙' 출연에 두려움이 있었다고 밝히며 "당시 33~34살인데 고3 엄마라고 하니까 제가 이 역할을 하기엔 너무 어린 게 아닌가 자신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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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액터스 하우스 참석
한효주 “‘무빙’ 출연 고민, 고3 엄마 역할 하기엔 어려”

한효주가 ‘무빙’ 비하인드를 전했다.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개최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액터스 하우스에 배우 한효주가 참석했다.

한효주가 ‘무빙’ 비하인드를 전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이날 한효주는 ‘무빙’ 출연에 두려움이 있었다고 밝히며 “당시 33~34살인데 고3 엄마라고 하니까 제가 이 역할을 하기엔 너무 어린 게 아닌가 자신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선택할 때 편하게 할 수 있는 작품보다 어려운 길을 선택하는 걸 좋아하는 배우인 것 같다. 입어보지 않은 옷을 입는 걸 매력을 느끼고 어렵지만 해냈을 때 큰 희열도 느낀다. 하지만 평가받는 거에 매번 걱정된다. ‘무빙’을 공개하기 전에는 떨려서 잠도 못 자고 몸도 아팠다. 제가 몸이 예민하더라”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다행히 공개가 되고 보시는 분들이 ‘재미있다’고 다들 가면 인사를 해주니까 눈물 날 것 같았다. 오랜만에 좋은 평을 받은 것에 감사해서, 저는 욕만 안 먹으면 했었다”라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한효주는 “‘무빙’ 마지막을 극장에서 다 함께 보는 자리가 있었다. 옆자리에 엄마가 있었다. 저는 엄마 역할을 엄마를 생각하면서 연기했다”라며 “엄마는 여자로서 자기 시간이 거의 없었다. 그 정도로 헌신하고 희생하시던 엄마였기 때문에 그 캐릭터를 엄마를 떠올리면서 연기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마가 마지막을 보고 ‘잘했다’ 한마디 하시더라. 좀 뭉클했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아픈 비밀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이 시대와 세대를 넘어 닥치는 거대한 위험에 함께 맞서는 초능력 액션 히어로물이다.

[우동(부산)=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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