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만강역에 화물열차 역대 최다 73량"…대러 무기 공급 가능성
【 앵커멘트 】 북한과 러시아 국경 지역 기차역에서 총 73량의 화물열차가 포착됐습니다. 많아도 20량 정도의 화물열차가 오가던 곳이라 양국이 본격적으로 무기 거래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의 한 북한전문매체가 공개한 위성사진입니다.
지난 5일 러시아와 접경 역인 북한 두만강역을 찍은 사진인데, 무려 73량의 철도차량이 포착됐습니다.
이를 두고 이 매체는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무기와 군수품 공급을 의미하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운송용 상자와 컨테이너가 방수포로 덮여 있어 확인은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국제사회는 지난달 있었던 북러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쓸 탄약을 제공하고, 러시아는 군사 기술을 제공하는 거래에 합의했을 가능성을 주목해 왔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지난달 13일) - "앞으로도 언제나 반제(반제국주의)·자주 전선에서 러시아와 함께 있을 것임을 다시 이 기회를 빌려 확언합니다."
두만강 철도시설은 지난해 11월에도 백악관이 북한이 러시아 바그너 그룹에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고 확인했을 때, 철도 차량 5대가 목격된 곳입니다.
CBS도 최근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이 러시아에 대포를 이전하기 시작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양욱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확실하게 어떤 것인지 세부 특정하기 어려울 거 같습니다. 다만, 정확히 무기체계에 해당하는 것이 전달됐다고 평가할 수 있을 정도의 근거는 될 수 있다…."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한다면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위반인 만큼, 국제사회의 우려 목소리는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화면출처 : CSIS '분단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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