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청장 사전투표율 22.64%…역대 지선·재보선 최고(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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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이 22.64%로 최종 집계됐다.
이번 선거는 내년 총선 민심을 가늠할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관심이 높았고, 역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를 통틀어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는 역대 재·보궐 선거 중 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지난 2021년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율(21.95%)보다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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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강서구청 선거보다 2.21%p 높아
야 "정부 실정·폭주에 심판 분위기 있는 것"
여 "민주당 과장된 시각…경계 늦추지 않아"
[서울=뉴시스] 이승재 하지현 기자 =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이 22.64%로 최종 집계됐다.
이번 선거는 내년 총선 민심을 가늠할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관심이 높았고, 역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를 통틀어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선거인 50만603명 중 11만3313명이 투표를 마쳤다. 투표율은 22.64%이다.
이는 역대 재·보궐 선거 중 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지난 2021년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율(21.95%)보다 높은 수치다.
또한 지난해 6·1 지방선거 최종 사전투표율(20.62%)을 웃도는 수준이기도 하다. 당시에는 마찬가지로 역대 최고치였다. 지난해 지선의 강서구 지역 최종 사전투표율(20.43%)과 비교해서도 2.21%p(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야당은 투표율 결과에 만족하면서도 지나치게 낙관적인 해석에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당초 사전투표 전부터 투표율이 높을수록 민주당에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민주당 지도부 소속 한 의원은 "강서구민들이 선거에 대한 관심이 아주 높았다"며 "당에서도 투표율이 높기를 바라고 있었다"고 전했다.
'정권심판론'에 힘이 실린 것으로 해석하는 것인지를 묻자 "아직 본투표가 남아있어 조심스럽다"면서도 "투표 참여 열기가 높다는 것은 현 정부의 여러 실정과 폭주에 심판 분위기가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여당은 야당의 이러한 해석을 경계하면서 남은 기간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여당 관계자는 "긍정적인 측면에서 보면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와 열망이 담긴 강서구민들의 염원이 아닌가 싶다"며 "아울러 본선거의 결과가 긍정적일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재보궐선거가 윤석열 정부의 심판이라고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민주당의 과장된 시각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강서구민의 현명한 판단을 부탁드리며 본선거까지 경계를 늦추지 않고 강서구민과 접촉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전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염창동 ▲등촌제1동 ▲등촌제2동 ▲등촌제3동 ▲화곡본동 ▲화곡제1동 ▲화곡제2동 ▲화곡제3동 ▲화곡제4동 ▲화곡제6동 ▲화곡제8동 ▲우장산동 ▲가양제1동 ▲가양제2동 ▲가양제3동 ▲발산제1동 ▲공항동 ▲방화제1동 ▲방화제2동 ▲방화제3동 등에서 진행됐다.
이번 보궐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진교훈(56·기호 1번) 전 경찰청 차장 ▲국민의힘 김태우(48·기호 2번) 전 강서구청장 ▲정의당 권수정(50·기호 3번) 전 서울시의원 ▲진보당 권혜인(35·기호 4번) 전 강서구 방사능안전급식 조례 청구인 대표 ▲녹색당 김유리(37·기호 5번) 녹색당 서울시당 대표 ▲자유통일당 고영일(54·기호 7번) 법무법인 추양 가을햇살 대표 등이 출마했다.
당초 우리공화당 이명호 후보도 출마 예정이었으나 지난 5일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와 김 후보로 단일화했다. 사전투표 전 사퇴로 이번 사전투표용지에는 이명호 후보 기표란에 '사퇴'라는 글귀가 적힌 채 투표가 진행됐다.
본투표일은 오는 11일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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