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알리스터 더비'에 눈물 흘린 아버지...둘째 형과 맞붙은 알렉시스, "정말 감동적이고 특별한 순간"

오종헌 기자 2023. 10. 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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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 알리스터 삼부자가 한 경기장에 모였다.

리버풀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위니옹 생질루아즈(벨기에)에 2-0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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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맥 알리스터 삼부자가 한 경기장에 모였다.


리버풀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위니옹 생질루아즈(벨기에)에 2-0 승리를 거뒀다.


분위기를 주도한 쪽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리버풀이었다. 리버풀은 전반 9분 만에 다윈 누녜스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됐다. 이후에도 몇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나거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종료 직전 리버풀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44분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이를 안토니 모리스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공을 제대로 잡아내지는 못했다. 흘러나온 공을 라이언 그라벤베르흐가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도 리버풀의 공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모리스 골키퍼가 위기의 순간마다 팀을 구해냈다. 리버풀을 포기하지 않았고, 경기 종료 직전 쐐기골을 넣었다. 후반 추가시간 2분 위니옹의 공격을 막아낸 리버풀의 역습이 전개됐다. 루이스 디아스가 경합 상황에서 공을 흘려줬고, 이를 디오고 조타가 밀어 넣었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리버풀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로써 리버풀은 조별리그 2전 전승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번 경기에서 결과 외에 화제가 된 장면이 있었다. 바로 맥 알리스터 형제의 맞대결이다. 우선 형 케빈 맥 알리스터는 위니옹의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상대팀 리버풀에는 동생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가 있었다. 그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됐다. 둘은 각각 1997년생, 1998년생으로 한 살 터울이다.


그리고 중계 카메라에는 아버지 카를로스 하비에르 맥 알리스터가 수 차례 포착됐다. 형제들의 맞대결, 이를 지켜보는 아버지는 리버풀 현지에서도 관심사였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시리오 로마노에 따르면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는 "아버지가 살짝 눈물을 흘린 것 같았다. 우리 가족에게 있어서 정말 아름다운 순간이었고,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나는 큰 형인 프란시스 맥 알리스터와 경기해본 적은 있지만 케빈과는 처음이었다. 특별한 날이다"고 밝혔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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