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與에게 “이재명 구속영장은 대법원장 표결 후 청구했어야”

김현주 2023. 10. 7.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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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은혜를 저버리는 짓을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여권을 향해선 구속영장 청구와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표결 순서를 거꾸로 하는 바람에 둘다 망치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또 여권에겐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은 대법원장 표결후 청구 했어야 했는데 무얼 그리 급하게 서둘렀냐"고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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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얼 그리 급하게 서둘렀냐"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은혜를 저버리는 짓을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여권을 향해선 구속영장 청구와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표결 순서를 거꾸로 하는 바람에 둘다 망치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6일 밤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이 부결 됐다"며 이날 오후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표결 결과, 재석 295표 중 찬성 118표 반대 175표 기권 2표로 부결된 사실을 전했다.

이 결과에 대해 홍 시장은 "(법원이) 무리하게 이재명대표 구속영장도 기각해 줬는데 그 은혜도 모르고 배은망덕하다"며 민주당을 겨냥했다.

또 여권에겐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은 대법원장 표결후 청구 했어야 했는데 무얼 그리 급하게 서둘렀냐"고 질책했다.

홍 시장은 "(여권이) 추석 밥상 민심을 기대한거 같은데 둘다 망쳐 유감이다"고 입맛을 다셨다.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을 먼저 취급했다면 민주당이 법원을 의식해 부결당론까지 정하진 않았을 것이고 법원도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에 다른 판단을 내렸을 가능성도 있었다는 말이다.

아울러 추석때 '이재명 구속'이라는 이야기 거리를 기대했겠지만 이마저 실패했다며 여권 전략 부재를 탓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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