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 퇴치에 힘쓴 故 인애자 선교사, 순천서 장례예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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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애자 선교사님은 정말 주님의 화신으로 순천에 오신 분입니다. 가난한 먼 나라에 와서 연약하고 나약한 이들을 가슴에 품어주셨던 어머니였습니다."
평생을 결핵 퇴치 활동에 헌신했던 인애자 선교사를 추모하는 자리가 전남 순천에서 마련됐다.
인애자 선교사는 1961년 순천지역 결핵환자 방문 사역을 계기로 결핵 퇴치에 힘썼으며 1963년과 1965년에는 각각 결핵병원인 순천 기독진료소와 결핵요양원을 세워 결핵환자들을 무상으로 돌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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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애자 선교사님은 정말 주님의 화신으로 순천에 오신 분입니다. 가난한 먼 나라에 와서 연약하고 나약한 이들을 가슴에 품어주셨던 어머니였습니다."
평생을 결핵 퇴치 활동에 헌신했던 인애자 선교사를 추모하는 자리가 전남 순천에서 마련됐다.
7일 순천 금당남부교회에서 열린 장례예식에는 인애자 선교사의 발길이 닿았던 교인들을 비롯한 유가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고인의 숭고한 봉사와 헌신을 기렸다.
여수노회장 박종석 목사는 장례예배를 시작하는 기도를 통해 "인애자 선교사 가문은 세상의 영광을 뒤로하고 가난한 나라, 이 먼 나라까지 영원한 생명과 복을 전달했다"며 "인애자 선교사를 육신의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앞서 그가 뿌린 말씀과 자손들은 여전히 살아 움직이며 더 많은 열매를 맺게 될 줄을 믿는다"고 전했다.
인애자 선교사 부부가 지난 1954년 미국 남장로교 소속으로 한국에 부임해 선교와 결핵 퇴치에 노력한데 대한 감사의 언급이다.
인애자 선교사는 1961년 순천지역 결핵환자 방문 사역을 계기로 결핵 퇴치에 힘썼으며 1963년과 1965년에는 각각 결핵병원인 순천 기독진료소와 결핵요양원을 세워 결핵환자들을 무상으로 돌봤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목련장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의 의료봉사 부문 공로상, '세계결핵의 날' 봉사 부문 대상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그의 가문은 4대째 한국 선교를 이어왔으며 부군인 인휴 선교사는 호남에서 활동한 유진 벨 선교사의 외손자다.
박병식 금당남부교회 원로목사는 "그 시절 인애자 선교사 부부가 고무신을 신고 가난한 시골을 돌며 어떻게든 예배당을 세우려고 했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평생을 그렇게 살았기에 순천 사람들의 마음에 감동의 울림이 있었던 것"이라며 "교회 지도자와 목회자, 선교사, 장로들은 이들 부부의 삶을 깊이 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장례예식은 인애자 선교사 부부의 장남 인다윗 선교사가 추모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표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인다윗 선교사는 고인의 약력을 다시 한 번 소개하며 모친의 뜻이 교계를 넘어 지역사회 전반에 전해지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인애자 선교사는 앞서 미국 현지 시각으로 지난달 8일 노스캐롤라이나주 블랙 마운틴 은퇴 선교사 마을에서 향년 96세를 일기로 하나님의 품에 안겼다.
그는 침대 낙상 사고에 따른 골절 후유증과 노환 등으로 소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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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유대용 기자 ydy213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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