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허' 신성록 "무대서 내려오면 쓰러질 정도로 힘들어…6개월간 스스로 운동선수라 생각했다"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뮤지컬 '벤허'의 주인공 신성록이 6일 KBS 2TV '더 시즌즈-악뮤의 오날오밤'에 출연해 삶을 향한 뜨거운 고뇌를 무대로 선보였다.
신성록은 자신의 근황을 진솔하게 전한 것은 물론 뮤지컬 '벤허'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꾸며 큰 박수를 받았다. 신성록은 평화주의자였던 벤허가 검투사가 되어 타인을 해치게 된 벤허의 복잡한 심경이 담긴 '살아있으니까'와 화해와 용서를 담아낸 곡으로 작품을 관통하는 서사의 '골고다'를 열창했다.
신성록은 "이번 작품은 준비하는 과정이 힘들었다. 매번 무대에서 내려오면 쓰러질 정도로 힘들다.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6개월 정도 스스로를 운동선수라고 생각하면서 운동을 많이 했다"면서 뮤지컬 '벤허'를 향한 땀과 노력을 전해 관람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신성록은 찬혁과 무대 위에서 합을 맞추며 새로운 매력도 전했다. 찬혁과 신성록은 작품 속에서 실제로 사용한 칼과 무대 의상을 입은 채 벤허와 메셀라의 검술 연습 장면을 시연하며 남다른 예능 감각을 뽐냈다.
신성록이 출연하고 있는 뮤지컬 ‘벤허’는 루 윌러스가 1880년 발표해 베스트 셀러로 자리매김한 소설을 원작으로, ‘유다 벤허’라는 한 남성의 삶을 통해 고난과 역경, 사랑과 헌신 등 숭고한 휴먼 스토리를 담아낸 작품이다. 역동적인 액션, 홀로그램을 활용한 무대 영상 그리고 작품의 백미로 꼽히는 박진감 넘치는 전차 경주 장면 등을 무대 위에 재현해내며 한국 뮤지컬 기술의 정수를 담아냈다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섬세한 스토리라인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연출가로 꼽히는 왕용범 연출과 드라마틱한 선율을 탄생시킨 이성준 작곡가가 호흡을 맞춘 뮤지컬 ‘벤허’는 2017년 초연과 재연을 거치며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총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데 이어 대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은 물론, 화제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이번 시즌에는 뮤지컬 ‘마타하리’, ‘웃는 남자’, ‘엑스칼리버’ 등 완성도 높은 대작을 빚어낸 EMK가 제작에 나선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