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강 싸움 여전히 안갯속…롯데, 6-3 승리…두산 3위 수성 실패 [잠실 리뷰]

홍지수 2023. 10. 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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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갈 길 바쁜 두산 베어스의 발목을 잡았다.

롯데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시즌 14차전에서 6-3 승리를 거뒀다.

사실상 가을야구가 어려워진 롯데는 3위~5위 싸움 중인 두산을 제압했다.

두산은 3위를 지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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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유강남. / OSEN DB
롯데 애런 윌커슨. / OSEN DB

[OSEN=잠실, 홍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갈 길 바쁜 두산 베어스의 발목을 잡았다.

롯데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시즌 14차전에서 6-3 승리를 거뒀다. 사실상 가을야구가 어려워진 롯데는 3위~5위 싸움 중인 두산을 제압했다. 5강 싸움은 안갯속이다. 두산은 3위를 지키지 못했다. 5위 NC, 4위 SSG 맞대결에서 어느 팀이 이기든 두산이 패하면서 3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선발 등판한 외국인 투수 애런 윌커슨이 6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3볼넷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윌커슨은 시즌 7승(2패)째를 챙겼다.


롯데와 두산의 선발 라인업

롯데는 안권수(우익수) 박승욱(2루수) 정훈(1루수) 전준우(지명타자) 구드럼(3루수) 유강남(포수) 노진혁(유격수) 이정훈(좌익수) 황성빈(중견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조수행(우익수) 로하스(좌익수) 양의지(포수) 양석환(1루수) 김재환(지명타자) 강승호(2루수) 김재호(유격수) 허경민(3루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두산 외인 선발 알칸타라의 배신

알칸타라는 1회 3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했다. 2회 첫 타자 전준우도 삼진으로 잡았다. 4타자 연속 삼진. 그러다 구드럼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내주고 유강남에게 우전 적시타를 헌납했다.

우익수 포구 실책까지 겹치면서 1사 3루가 됐다. 알칸타라는 노진혁에게 좌익수 쪽 적시타를 뺏겨 0-2가 됐다. 3회에는 첫 타자 황성빈을 유격수 앞 땅볼로 잡은 뒤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다.

안권수에게 볼넷을 내주고 도루까지 허용했다. 이어 박승욱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줬다. 정훈을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했지만, 유격수 선택은 2루였다. 2루로 뛰던 박승욱을 잡으려고 했다. 하지만 송구가 빗나갔다. 1사 1, 3루에서 전준우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한숨 돌리는 듯했으나 구드럼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유강남에게 중전 적시타를 뺏겼다.

두산 알칸타라. / OSEN DB


이종운 감독대행, “윌커슨은 ‘톱클래스’”

윌커슨은 1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좌전 안타를 헌납했다. 이어 조수행에게 보내기 번트를 내줬다. 첫 이닝부터 흔들리는 듯했지만 로하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양의지를 유격수 앞 땅볼로 잡으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2회에는 첫 타자 양석환을 헛스윙 삼진, 김재환을 좌익수 뜬공, 강승호를 삼진 처리했다. 3회에는 김재호와 허경민을 좌익수 뜬공, 정수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에는 2사 이후 양의지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양석환을 3루수 쪽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 갔다. 5회까지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롯데 애런 윌커슨. / OSEN DB


‘삐끗’ 윌커슨…하지만 롯데 추가 득점 이어져

윌커슨은 6회 들어 실점을 했다. 첫 타자 조수행에게 볼넷을 내주고 로하스에게는 우익수 쪽 안타를 뺏겼다. 포일까지 저질러 2, 3루가 됐고 양의지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하지만 타선이 이날 차곡차곡 점수를 뽑으면서 윌커슨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윌커슨이 실점하기 전 5회에는 1사 이후 정훈이 좌전 안타, 전준우가 중전 안타를 쳤고 1사 1, 3루에서 구드럼이 중견수 쪽 희생플라이를 쳤다.

7회에 한 점 더 달아났다. 첫 타자 안권수가 내야안타를 만들고 박승욱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정훈이 유격수 쪽 땅볼로 잡혔지만 2사 3루에서 전준우가 2루수 강승호 실책으로 살았다. 그사이 3루 주자 안권수도 홈을 통과해 6-3이 됐다.

윌커슨 이후 최준용이 1이닝 무실점, 김상수가 1이닝 무실점, 김원중이 1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김원중은 2사 만루 위기를 넘겼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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