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싸움에 고춧가루'… '윌커슨 8G 연속 QS' 롯데, 두산 제압
[잠실=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애런 윌커슨(34)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호투를 앞세워 3위 경쟁에 돌입한 두산 베어스의 발목을 잡았다.
롯데는 7일 오후 5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65승(71패)째를 올렸다. 우완 선발투수 윌커슨이 6이닝 동안 97구를 던져 3실점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6탈삼진으로 쾌투하며 승리를 챙겼다. 윌커슨은 8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유강남이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두산은 70승2무63패를 기록하며 종전 3위에서 4위로 하락했다. 우완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3이닝 동안 65구를 던져 4실점(3자책) 5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으로 부진하며 패전을 떠안았다. 알칸타라는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1일 LG 트윈스전 6.1이닝 7실점에 이어 또다시 고전했다. 팀 수비진도 3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패배의 원흉이 됐다.
먼저 롯데가 기선을 제압했다. 2회초 1사 후 니코 구드럼이 3루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때렸다. 이어 1사 2루에서 후속타자 유강남이 우전 1타점 선제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때 두산 우익수 조수행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유강남은 3루까지 진루했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노진혁이 좌전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롯데가 2-0으로 앞서나갔다.
흐름을 잡은 롯데가 두산을 더 압박했다. 3회초 1사 후 안권수가 볼넷을 골라냈다. 곧바로 2루 베이스도 훔치며 1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박승욱이 알칸타라의 포크볼을 노려 우전 1타점 적시타에 성공했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알칸타라는 정훈을 유격수 방면 땅볼로 유도했다. 하지만 두산 유격수 김재호가 2루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1사 1,3루로 롯데의 기회가 이어졌다.
계속된 기회에서 전준우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구드럼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2사 만루,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이때 유강남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작렬했다. 롯데가 3회부터 4-0으로 리드했다.
롯데는 5회초 1사 후 정훈의 좌전 안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전준우가 2루 방면 평범한 땅볼을 때렸다. 그러나 이 타구가 2루수 앞에서 불규칙 바운드로 튀어 오르면서 1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득점 기회에서 구드럼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를 홈으로 불렀다. 롯데가 5-0으로 달아났다.
두산이 홈런포를 통해 추격을 시작했다. 6회말 선두타자 조수행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호세 로하스도 우전 안타를 기록하며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때 양의지가 윌커슨의 몸쪽 시속 145km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두산이 3-5로 따라붙었다.
일격을 맞은 롯데가 흔들리는 상대 수비 덕에 소중한 한 점을 뽑았다. 7회초 선두타자 안권수가 2루수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박승욱과 정훈의 진루타로 구성된 2사 3루에서 전준우가 2루 방면 평범한 땅볼을 때렸다. 하지만 두산 2루수 강승호가 치명적인 포구 실책을 저지르면서 3루주자 안권수가 홈을 밟았다. 롯데가 6-3으로 도망갔다.
두산은 넘어간 경기 흐름을 잡기 위해 우완 선발투수 김동주를 8회 불펜투수로 내세우는 강수를 던졌다. 올 시즌 김동주의 첫 구원 등판이었다. 김동주는 8~9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임무를 완수했다. 하지만 롯데는 '필승조'를 가동해 경기를 기세를 내주지 않았다. 7~8회에 우완 불펜투수 최준용과 김상수가 등판해 두산의 공격을 잠재웠다.
두산은 경기 끝까지 롯데를 물고 늘어졌다. 9회말 1사 후 강승호가 롯데 우완 마무리투수 김원중에 중전 안타를 뽑았다. 김인태의 좌익수 플라이 후에 대타 박준영과 정수빈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절호의 기회에서 대타 박지훈이 범타에 그치면서 경기는 6-3 롯데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dudrjs70@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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