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차지명 우완 1232일 만에 선발승+선발 전원 안타+110순위 신인 데뷔 첫 SV…KT 17-0 영봉승, 한화 3연패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10. 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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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한화 이글스를 잡았다.

이강철 감독이 지휘하는 KT는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15차전서 17-0 대승을 거뒀다.

KT 선발 김민은 5.2이닝 4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또한 이날 KT 타선은 선발로 나선 9명의 타자가 모두 안타를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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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한화 이글스를 잡았다.

이강철 감독이 지휘하는 KT는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15차전서 17-0 대승을 거뒀다.

KT 선발 김민은 5.2이닝 4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또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선발승은 2020년 5월 23일 잠실 LG 트윈스전 이후 1232일 만이다. 이어 올라온 이상동이 0.1이닝 무실점, 강건이 3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강건은 데뷔 첫 세이브를 챙겼다.

사진=KT 위즈 제공
사진=김영구 기자
사진=김영구 기자
타선 역시 터졌다. 김상수와 황재균 그리고 박병호의 활약이 돋보였다. 리드오프로 나선 김상수가 4타수 3안타 4타점 3득점, 황재균이 3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 박병호가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7회 스리런홈런을 친 문상철도 2안타 4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또한 이날 KT 타선은 선발로 나선 9명의 타자가 모두 안타를 때렸다. 선발 전원 안타. 이날 KT 타선은 17안타를 뽑아냈다. 17득점은 올 시즌 팀 한 경기 최다 득점이며, 17안타는 팀 한 경기 최다 안타 타이기록.

한화는 믿었던 선발 펠릭스 페냐가 무너졌다. 3.1이닝 7피안타 1사사구 6실점으로 흔들렸다. 이어 올라온 한승주가 0.2이닝 4피안타 2실점, 박윤철도 1.1이닝 3피안타 6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타선 역시 침묵했다. 문현빈이 멀티히트, 권광민과 박정현 그리고 이재용이 각 1안타를 때렸을 뿐, 어떤 타자도 안타를 치지 못했다.

이날 KT는 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문상철(지명타자)-조용호(우익수)-배정대(중견수)-이호연(2루수)-강현우(포수) 순으로 나섰다.

한화는 이명기(지명타자)-문현빈(2루수)-채은성(우익수)-닉 윌리엄스(좌익수)-김인환(1루수)-최재훈(포수)-박정현(3루수)-이도윤(유격수)-이진영(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페냐가 아쉬운 투구 내용을 보였다. 사진=천정환 기자
KT가 1회 선취점을 가져왔다. 선두타자 김상수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황재균과 알포드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박병호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원한 선제 투런홈런을 날렸다. 2회에도 선두타자 조용호가 2루타를 치고 나갔고, 2사 2루에서 강현우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들어왔다.

1회 박병호였다면 3회는 황재균이었다. 황재균은 3회 선두타자로 나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 홈런.

1, 2, 3회 연속해서 득점을 가져온 KT는 결국 4회 빅이닝을 만들었다. 조용호와 이호연이 각각 볼넷, 안타를 얻어 출루했다. 페냐가 내려가고 한승주가 올라왔다. 그렇지만 KT 타선은 막을 수 없었다. 2사 2, 3루에서 김상수의 2타점 2루타, 황재균의 1타점 적시타, 알포드의 안타에 이어 박병호의 1타점 쐐기 적시타까지. 4회에만 4점을 가져왔다.

사진=천정환 기자
KT의 타선은 식을 줄 몰랐다. 5회는 건너뛰고 6회 선두타자 강현우의 볼넷에 이은 김상수의 투런홈런을 시작으로 황재균과 알포드, 박병호가 연속으로 출루하며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문상철의 땅볼 때 황재균이 홈을 밟았고 조용호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되었다. 배정대가 싹쓸이 2루타를 때리며 분위기를 완전히 KT 쪽으로 가져왔다. KT는 7회에도 문상철의 스리런홈런에 힘입어 3점을 더 가져오며 스코어를 17-0으로 만들었다.
KT 문상철. 사진=김영구 기자
한화는 전혀 힘을 내지 못했다. 상대 선발 김민에 이어 이상동, 강건의 호투에 꽁꽁 묶였다. 7회까지 4안타, 4사사구를 얻어냈지만 단 한 점도 가져오지 못했다.

한화는 9회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한 점도 가져오지 못했고, 결국 0-17로 대패했다.

강건이 데뷔 첫 세이브를 챙겼다. 사진=KT 위즈 제공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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