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연휴에 붐비는 인천공항…상반기 외국여행 지출 60% 늘었다
【 앵커멘트 】 엿새간의 추석 연휴와 사흘간의 한글날 연휴를 통해 해외여행 가는 분들 많은데요. 해외여행 수요가 올해 폭발적으로 늘면서, 해외에서 쓰는 돈도 많아져 여행수지 적자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항공권을 받고 짐을 부치려는 여행객들로 탑승 수속대가 북적입니다.
보안검색대로 들어가는 문에도 길게 줄을 섰습니다.
연휴 첫 날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 인원은 8만 7천 명.
사흘로 짧은 연휴임에도 해외로 떠나는 사람이 추석 때 못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전영수 / 인천 당하동 - "(형들이) 괜찮으면 같이 동남아 여행 가자고 해서, 연차 이틀 내고 왔습니다. 월요일은 공휴일이니까…."
▶ 인터뷰 : 김단아 / 경기 성남 창곡동 - "필리핀으로 가족과 같이 여행을 가게 돼서설레요."
코로나19로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한꺼번에 분출되면서 상반기 외국으로 출국한 국민은 1년 전보다 6배 넘게 폭증했습니다.
그만큼 외국에서 쓴 돈도 많아졌습니다.
여행이나 출장 목적으로 외국에 머물며 숙박과 식사 등에 쓴 비용은 상반기 기준 115억6천만 달러.
작년 같은 기간보다 58% 증가한 금액입니다.
반면, 외국인 여행객 증가세는 상대적으로 더뎌 여행 수입액은 1분기 25.3%, 2분기 37.9%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여행수지 적자 폭이 커지는 겁니다.
▶ 인터뷰(☎) :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기획재정위) - "더 값싸면서도 좋은 제품이 한국에 있다는 것을 세계적으로 전달하고 홍보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정부에게 요구됩니다."
8월부터 중국인 단체관광의 빗장이 풀려 여행 수입이 다소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영상취재 :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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