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훈련까지 받았는데...뮌헨, 보아텡 FA 영입 취소→김민재와 호흡 무산 이유는 '폭행' 혐의?

오종헌 기자 2023. 10. 7. 20:0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뮌헨

[포포투=오종헌]


제롬 보아텡의 바이에른 뮌헨 복귀는 무산됐다.


뮌헨은 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보아텡은 우리 팀에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구단은 금요일 결정을 내렸고 선수에게도 이를 알렸다. 약 2주 전 센터백 자원 4명이 부상으로 이탈한 뒤 자유계약(FA) 신분이던 보아텡은 팀에 합류해 훈련을 진행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면서 뮌헨은 "하지만 다욧 우파메카노와 김민재 모두 문제 없이 뛸 수 있게 됐고, 마타이스 더 리흐트 역시 순조롭게 회복 중이다. 상황이 좋아지면서 현재 모든 면을 고려해 보아텡을 영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다만 계속 팀에 남아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현재 컨디션은 좋다"고 덧붙였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해당 소식을 전하면서 "보아텡은 뮌헨에서 4일 동안 훈련 받았지만 영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구단의 결정을 통보 받았다. 훈련 보고서는 훌륭했지만 축구 외적인 이유, 그리고 팬들의 반응을 고려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뮌헨은 올 시즌 수비진에 변화가 있었다. 우선 뤼카 에르난데스가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다. 뤼카는 센터백과 왼쪽 수비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하지만 지난 시즌 도중 개최됐던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했고,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하며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이에 뮌헨은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다욧 우파메카노 조합으로 중앙 수비진을 꾸렸다. 이들을 대신할 자원은 센터백과 우측 수비수를 소화할 수 있는 벵자맹 파바르, 1월에 급하게 영입한 달레이 블린트 정도였다. 시즌 종료 후 뤼카와 함께 파바르, 블린트 모두 떠났다.


그리고 새로운 센터백을 영입했다. 바로 김민재다. 김민재는 페네르바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1년 만에 나폴리로 이적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 엄청난 존재감을 뽐냈다. 주전 수비수로 뛴 그는 나폴리가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김민재 역시 세리에A 베스트 수비수 상을 수상했다.


이에 뮌헨이 관심을 드러냈다. 토마스 투헬 감독도 김민재를 데려오기 위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결국 뮌헨은 5,000만 유로(약 716억 원)의 바이아웃을 지불하고 김민재 영입했다. 시즌 초반 현재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주전 조합을 이루고 있다.


더 리흐트는 부상 여파로 프리시즌을 온전히 소화하지 못했다. 또한 최근 추가적인 부상을 당했다. 단순 타박상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상 1군에서 가용한 센터백 자원이 김민재, 우파메카노, 더 리흐트인데 앞으로도 부상자가 추가로 발생하면 전력 구성에 애를 먹을 수 있는 상황.


결국 새로운 센터백 자원을 물색했다. 그 주인공이 바로 보아텡이다. 보아텡은 현재 35살인 독일 국적 센터백이다. 헤르타 베를린, 함부르크, 맨체스터 시티 등을 거쳐 2011년 뮌헨에 입단했다. 그리고 10년 동안 뛰며 수많은 우승컵을 수집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9회,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등 25차례 정상에 올랐다.


보아텡은 2021년 뮌헨에서의 생활을 마무리하고 올랭피크 리옹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해 컨디션 유지에 실패하며 프랑스 리그앙 8경기만 뛰는 데 그쳤다. 결국 올여름 FA 신분이 됐다.


보아텡이 떠나기 전 마지막 시즌이었던 2020-21시즌과 비교했을 때 많은 선수들이 지금도 뮌헨에서 뛰고 있다. 마누엘 노이어, 스벤 울라이히, 알폰소 데이비스, 조슈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 킹슬리 코망, 세르주 그나브리, 르로이 사네, 토마스 뮐러 등이 여전히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센터백 포지션만 완전히 바뀌었다. 앞서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지난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보아텡은 곧 뮌헨 이적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메디컬 테스트 주요 파트를 포함해 마지막 단계가 남아있다. 그는 FA 이적에 앞서 뮌헨 선수단과 훈련을 했다"며 보아텡의 훈련 사진을 공개했다.


또한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 역시 "뮌헨은 현재 보아텡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보아텡은 현재 소속팀이 없으며, 대화는 진전됐다. 그는 체력적으로 건강하고 돌아올 준비가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어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보아텡의 첫 번째 메디컬 테스트는 이미 끝났다. 며칠 내로 1군 훈련에 합류할 것이다. 보아텡은 몇 주 동안 부상 없이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했다. 또한 그와 6개월 계약을 맺을지, 시즌 종료까지 계약을 맺을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이적은 무산됐다. 뮌헨 측에서 보아텡의 몸 상태는 좋다는 걸 언급했고, 모든 측면을 고려해 최종 결정을 내렸다는 것으로 미뤄볼 때 최근 보아텡을 둘러싼 전 여자친구 폭행 혐의가 문제였던 것으로 보인다. 보아텡 본인은 이러한 혐의에 대해 부인한 상태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