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화려하지 않았어, 그러나…” 양키스 FA 탑5 등극, 5억달러 오타니만 못 쳐다보니까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는 올해 화려하지 않았다. 그러나…”
2023-2024 FA 시장에 나갈 이정후(25, 키움)는 최근 1군에 복귀해 훈련에 합류했다. 올 시즌을 마치기 전에 최소 한 타석은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건강이 회복했음을 보여주면서, 미국 시장에 자신의 존재감을 환기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가 포스트시즌에 돌입하면서, FA 얘기도 꾸준히 나온다. 이번 FA 시장이 선발투수 위주이다 보니, 이정후가 상대적으로 더 주목받는 효과가 있다. 외야수를 구하는 구단들이 영입을 고려하는 분위기다. FA 랭킹 최상단에는 못 들어가도, 이름 자체를 찾는 건 어렵지 않다.
현 시점에서 이정후와 가장 많이 연결되는 구단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2월 키움의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매일 관계자들을 파견했다. 고척을 꾸준히 찾는 건 뉴스도 아니며, 심지어 지난 6월 말에는 키움의 광주 원정까지 관계자를 보냈다. LA 다저스의 지역 라이벌을 자처하지만, 근래 침체된 건 사실이다.
이런 상황서 샌프란시스코의 강력한 대항마가 등장했다. 2024시즌을 벼르는 뉴욕 양키스다. 일찌감치 하위권으로 처지며 포스트시즌에 못 나갔고, 내년을 위해 전력보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계속 제기된다.
야후스포츠는 7일(이하 한국시각) 양키스의 FA 타깃 탑10을 정리했다. 1위가 올해 부활한 코디 벨린저다. 뒤이어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 오타니 쇼헤이, 조던 몽고메리(텍사스 레인저스)가 2~4위다. 이정후가 그 다음에 자리잡았다. 5위다.
야후스포츠는 “KBO리그에서 외야수로 활약하는 이정후는 양키스의 중견수나 좌익수 한 자리를 채울 수 있는, 높은 타율의 외야수다. 25세에 이미 KBO에서 7차례의 정규시즌을 치렀고, 몇 가지 화려한 숫자를 올렸다. 2022년 MVP였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야후스포츠는 “올해 그의 숫자들은 화려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발목이 골절됐고 시즌을 일찍 끝내며 85경기에만 뛰었다. 또한 이정후는 지난 봄 WBC서 한국을 위해 4경기서 타율 0.429를 쳤다”라고 했다.
양키스는 우선 오타니와 야마모토, 벨린저 등 특급 FA들에게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외야 보강 차원에서 이정후 영입전에 나설 가능성은 있다. 한국인 야수가 아직 양키스에서 제대로 뛰어본 적 없었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되는 건 사실이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