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라도 6이닝 무실점 호투+김휘집 3타점 폭발' 키움, LG와의 마지막 맞대결서 미소 [MD고척]
[마이데일리 = 고척 김건호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LG 트윈스와의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웃었다.
키움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맞대결에서 7-1로 승리했다.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6이닝 동안 실점 없이 4피안타 5탈삼진 호투를 펼치며 시즌 11번째 승리(8패)를 챙겼다. LG 선발 이지강은 5이닝 4실점(4자책) 5피안타 4사사구 1탈삼진으로 5패(2승)째를 떠안았다.
김휘집은 4타수 1안타 3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주형도 2타수 1안타 2볼넷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 선발 라인업
키움은 박수종(우익수)-로니 도슨(중견수)-이주형(지명타자)-송성문(3루수)-김휘집(유격수)-임지열(1루수)-예진원(좌익수)-김시앙(포수)-김병휘(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아리엘 후라도.
이지강이 선발 등판한 LG는 안익훈(우익수)-서건창(2루수)-문성주(좌익수)-김범석(1루수)-김민성(지명타자)-정주현(3루수)-손호영(유격수)-김기연(포수)-최승민(중견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 제구가 흔들린 이지강, 쉽게 선취점을 뽑은 키움
키움은 1회말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박수종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도슨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주형과 송성문이 볼넷으로 출루해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타석에 들어선 김휘집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이후 임지열이 볼넷으로 나가며 다시 만루가 됐지만, 예진원이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되며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3회말 키움은 두 번째 기회를 만들었다. 도슨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도루에 성공했다. 이주형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무사 1, 2루가 됐다. 하지만 송성문, 김휘집, 임지열이 모두 뜬공으로 물러났다.
# 불타는 방망이, 달아나는 영웅 군단
키움은 5회말 점수 차를 벌렸다. 선두타자 박수종이 안타를 때렸다. 도슨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주형이 볼넷으로 출루해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송성문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계속된 1사 2, 3루 기회를 김휘집이 놓치지 않았다. 좌익선상으로 빠져나가는 타구를 만들어 2루타를 때렸다. 이주형과 송성문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3점을 추가하며 4-0으로 달아났다.
6회말에도 키움의 방망이는 뜨거웠다. 1사 후 대타 김태진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박수종이 볼넷으로 출루해 1, 2루가 됐다. 도슨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이주형이 중견수 최승민 쪽으로 강하고 빠른 타구를 날렸다. 최승민이 글러브를 뻗었지만, 잡지 못했고 두 명의 주자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 후라도의 완벽 투구
후라도는 1회초 선두타자 안익훈에게 안타를 맞으며 경기를 시작했지만, 서건창, 문성주, 김범석을 범타로 처리했다. 2회초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3회초에는 2사 후 안익훈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서건창에게 유격수 앞 땅볼 타구를 유도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4회와 5회도 큰 위기 없이 LG 타선을 막았다.
6회초 후라도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이날 경기 후라도에게 강한 모습을 보인 안익훈이 다시 한번 안타를 터뜨렸다. 이후 서건창과 문성주의 진루타로 2사 3루가 됐다. 하지만 후라도는 김범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 추격에 나선 LG
LG는 후라도가 내려간 7회초 득점 기회를 잡았다. 김재웅을 상대로 김민성, 정주현, 손호영이 연속 안타를 때렸다. 무사 만루가 됐다. LG는 대타 카드를 꺼냈다. 오스틴 딘이 타석에 나왔다. 하지만 3루수 인필드플라이아웃으로 물러났다. 이어 대타 김현수가 들어섰다. 김현수는 중견수 도슨 쪽으로 뜬공 타구를 보냈고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이후 3안타를 기록한 안익훈이 나왔지만, 투수 땅볼로 아웃되며 1점을 뽑는 데 만족해야 했다.
# 쐐기를 박은 키움
키움은 7회말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1사 후 임지열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예진원의 안타까지 나오며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김시앙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들어선 김태진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점수 차를 6점 차로 다시 벌렸다.
이후 8회초 등판한 조영건은 서건창을 삼진으로 잡은 뒤 문성주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문성주가 2루까지 질주했고 좌익수 예진원이 정확하게 2루에 송구해 문성주를 처리했다. 이후 김범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9회초 마운드에 올라온 이종민은 김민석을 삼구삼진으로 잡았다. 이후 정주현에게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손호영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허도환을 포수 땅볼로 처리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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