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의 아픔은 없다' 문동주, 대만 3이닝 무실점 완벽봉쇄[항저우AG]

심규현 기자 2023. 10. 7.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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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문동주가 대만을 상대로 완벽투를 펼치고 있다.

아시안게임 4연패를 노리는 한국은 지난 2일 대만에게 0-4로 패배하며 한 차례 쓰라린 경험을 했다.

대만과의 설욕전을 위해 한국은 결승전 선발투수로 지난 2일에 이어 다시 한번 문동주를 선택했다.

문동주의 호투 속 한국은 대만에 3회말까지 2-0으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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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문동주가 대만을 상대로 완벽투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한국 야구 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7시부터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싱 야구장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만과의 결승전을 치르고 있다

아시안게임 4연패를 노리는 한국은 지난 2일 대만에게 0-4로 패배하며 한 차례 쓰라린 경험을 했다. 당시 대만 선발투수 좌완 린위민에게 6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히 봉쇄당한 것이 패배의 원인이었다.

하지만 한국은 대만전 영봉패 이후 조별리그에서 태국을 17-0으로 대파했고 슈퍼라운드 일본전과 중국전도 승리하며 우여곡절 끝에 결승행에 안착했다.

대만과의 설욕전을 위해 한국은 결승전 선발투수로 지난 2일에 이어 다시 한번 문동주를 선택했다. 

시속 160km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뿌리는 문동주는 올 시즌 KBO리그에서 8승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특히 KBO 공식 기록통계업체인 '스포츠투아이'에서 운영하는 '피칭트래킹시스템' 기준 한국 선수 최초 시속 160km 패스트볼을 구사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문동주는 이번 아시안게임 준비를 위해 9월초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다. 이후 3주간 아시안게임을 위해 몸을 만들었다. 

철저한 준비를 마친 문동주는 지난 2일 대만전에서 선발투수로 출격했다. 당시 4이닝동안 70구를 던져 2실점 3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를 안았지만 경기 내내 대만 타선을 깔끔히 봉쇄했다.  

ⓒ연합뉴스

지난 2일 대만전을 설욕하기 위해 출격한 문동주. 그러나 1회말부터 선두타자 쩡종저에게 중견수 뒤 2루타를 내줘 득점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린즈웨이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맞이한 문동주는 린리를 유격수 땅볼로 잠재우고 한숨을 돌렸다. 이어 린안커를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하고 실점 없이 위기를 탈출했다.

문동주가 위기를 넘긴 사이 한국 타선은 2회초 김주원의 1타점 희생플라이와 상대 폭투를 묶어 2점을 문동주에게 안겨줬다. 

2점의 리드를 안은 문동주는 2회말 선두타자 우녠팅을 2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린즈하오와 리하오위도 헛스윙 삼진과 3루 땅볼로 요리하고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흐름을 탄 문동주는 3회말 선두타자 션하오웨이를 낮은 패스트볼을 이용해 삼진 처리했다. 이후 후속타자 린쟈정을 2루 땅볼로 잡고 2아웃을 만들었다.

문동주는 2아웃 뒤 쩡종저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린즈웨이를 3루 뜬공으로 잡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문동주의 호투 속 한국은 대만에 3회말까지 2-0으로 앞서고 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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