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전 장미란처럼 금메달 해냈다! 박혜정 기쁨의 포효, '베테랑' 손영희도 2연속 銀 쾌거

이원희 기자 2023. 10. 7.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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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장미란' 박혜정(20·고양시청)이 최중량급(87kg 이상)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혜정은 7일(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87㎏ 이상급 A그룹 경기에서 인상 125㎏, 용상 169㎏, 합계 294㎏을 들어 우승을 차지했다.

손영희는 직전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도 역도 여자 75㎏ 이상급 은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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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금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는 박혜정(가운데). /AFPBBNews=뉴스1
박혜정. /사진=뉴스1 제공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20·고양시청)이 최중량급(87kg 이상)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혜정은 7일(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87㎏ 이상급 A그룹 경기에서 인상 125㎏, 용상 169㎏, 합계 294㎏을 들어 우승을 차지했다. 최중량급에서 한국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거머쥔 건 2010년 '레전드' 장미란 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이후 13년 만이다.

이날 한국 역도는 금, 은메달을 동시에 수확하는 겹경사를 이뤄냈다. 베테랑 손영희(30·부산시체육회)도 은메달을 차지했다. 손영희는 인상 124㎏, 용상 159㎏, 합계 283㎏을 기록, 2대회 연속 은메달을 따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사진=OSEN
시상대에 오른 손영희(왼쪽), 박혜정(가운데). /AFPBBNews=뉴스1
경쟁자 리원원(중국)이 부상으로 불참한 가운데, 박혜정이 금메달을 차지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박혜정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손영희도 정상에 도전했다. 경쟁은 치열했다. 인상 1차 시기에서 박혜정이 118kg를 들었고, 이어 123㎏과 125㎏을 연달아 들어 올렸다. 손영희도 115㎏, 120㎏, 124㎏을 차례대로 성공했다.

용상에서는 손영희가 1차 시기 155kg을 들어 좋은 출발을 알렸고, 박혜정도 157kg으로 이에 맞섰다. 2차에서는 손영희가 159kg, 박혜정이 160kg을 기록했다. 손영희는 3차 시기 169kg 시도하며 막판 승부수를 시도했지만, 아쉽게 바벨을 떨어뜨려 실패했다.

반면 박혜정은 용상 169kg도 번쩍 들어올리고 포효했다.

어린 시절부터 주목받은 박혜정. /사진=뉴시스 제공
박혜정. /사진=뉴시스 제공
이로써 박혜정은 올해 최고의 시간을 보내게 됐다. 지난 달 2023 세계선수권에서 인상 124㎏, 용상 165㎏, 합계 289㎏를 기록하고 3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아시안게임과 달리 세계선수권은 인상, 용상, 합계 모두 금메달이 주어진다. 한국 선수가 세계역도선수권 여자 최중량급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 2021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대회 손영희 이후 2년 만이다.

손영희는 박혜정에게 금메달을 내줬지만, 아시안게임 두 대회 연속 은메달 쾌거를 이뤄냈다. 손영희는 직전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도 역도 여자 75㎏ 이상급 은메달을 차지했다. 두 선수는 시상대에 올라 각자 획득한 금, 은메달을 들고 기쁨의 포즈를 취했다. 또 서로를 축하하며 명장면을 연출했다.

손영희(왼쪽)와 박혜정(가운데)이 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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