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포트 협조와 지원 감사합니다”…이대원·서정아·강상준 등 주민에게 따뜻한 음악 선사 [2023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맑은 가을 하늘 아래에서 집 앞 잔디에 앉아 따뜻한 음악에 흠뻑 취했습니다.”
‘2023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준 행사장 인근 주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이 음악으로 전해졌다.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경기일보가 공동 주관한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마지막 일정으로 7일 오후 3시30분부터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송도SK뷰 아파트 잔디광장에서 주민 감사 음악회가 열렸다. 시는 이번 음악회를 통해 지난 8월 4~6일 인근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큰 음악소리와 15만명이 몰리며 빚어진 교통 체증 등을 배려해주며 협조를 아끼지 않은 주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300여명의 주민들은 잔디 위에 앉아 가을 햇볕을 맞으며 가족들과 함께 공연을 즐겼다. 행사장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국회의원(연수을)과 정의당 이정미 대표, 국민의힘 민현주 연수을당협위원장 등을 비롯해 엄준현 송도SK뷰 입주자대표회장, 권기형 관리소장 등이 함께했다.
인천 포크송의 대부 ‘강상준’은 ‘서른 즈음에’, ‘묻어버린 아픔’, ‘귀거래사’, ‘외출’, ‘모나리자’ 등을 연달아 부르며 주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이어 서정적이고 풍부한 목소리의 팝페라 그룹 ‘꽃보다 남자’가 무대에 올라 ‘Funiculi Funicula’를 선보인데 이어 ‘Nessun dorma’, ‘향수’, ‘지금 이 순간’, ‘O Sole Mio’ 등을 부르며 주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 앵콜곡으로 ‘Stein Song’을 부르며 주민들의 환호에 답했다.
특히 오마이싱어 ‘서정아’는 히트곡 ‘비비각시'를 시작으로 ‘그랬었구나', ‘낭반에 대하여', ‘열정메들리' 등을 잇따라 부르며 행사장을 따스하게 만들어냈다.
마지막 무대는 미스터트롯 출신의 국민 댕댕이 ‘이대원’이 장식했다. 이 대원은 ‘누나가 딱이야’의 짧은 버전을 시작으로 ‘막걸리 한잔’, ‘와주오’, ‘오빠집’, ‘돌리도 메들리’ 등을 부르며 많은 관객들과 함께 호흡했다.
아파트 주민 김수현씨(39)는 “인천을 대표하는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로 송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에 조금 음악소리 등이 시끄럽더라도 참으며 협조했던 것 뿐인데, 이 같은 공연을 선물로 받을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맑은 가을 하늘에 따뜻한 음악을 선물받아 가족 모두 너무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성공적인 개최를 도와주며 인천의 각종 문화콘텐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큰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연령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준비했다”며 “많은 주민들이 가을 주말 오후에 어울리는 잔잔하고 따뜻한 음악을 들으며 좋은 시간을 보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3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지난 8월 4~6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더 스트록스를 비롯한 해외 뮤지션과 김창완밴드, 김윤아, 장기하 등 최정상급 아티스트 60여팀이 무대에 올랐으며 역대 최다 관람 인원인 15만명을 기록했다. 폭염에도 불구하고 온열 냉방 버스 12대를 투입하고 에어컨 가동 몽골텐트 쉼터도 곳곳에 운영했고, 금속탐지기 등 첨단 장비를 동원하는 등 안전하게 치러졌다.
이민우 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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