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포 5천 발 발사”…잠잠했던 중동의 화약고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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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했던 중동의 화약고가 폭발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로 로켓포 수천 발을 발사해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비상사태를 선포한 이스라엘은 즉각 보복에 나섰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 남부 지역쪽으로 로켓포가 날아가고 공습 경보가 울립니다.
거대한 폭발음이 들리고 회색 불기둥이 치솟습니다.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경찰들이 몸을 감싸고 로켓포 공격을 받은 주차장은 불지옥으로 변했습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 단체 하마스가 오늘 오전 6시 30분부터 3시간 30분 동안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이들은 첫 20분 동안 5천 발 이상의 로켓포를 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최소 22명, 부상자는 300명에 이릅니다.
[야코브 샤브타이 / 이스라엘 경찰청장]
"아무도 밖으로 나가서는 안됩니다. 로켓포 공격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마스 측은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에 대한 잔혹 행위를 중단하라"며 "이 전쟁을 시작한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이스라엘 극우파 내각이 들어서면서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무력진압 사태가 악화된 것도 이번 공격의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이스라엘도 전쟁을 선포하고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 이스라엘 국방장관]
"하마스가 오늘 아침 이스라엘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는 중대한 실수를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 전쟁에서 승리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전투기 수십 대를 가자지구에 투입해 하마스에 대한 반격을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 남부와 중부 공항들은 잠정 폐쇄됐고 안보당국은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편집: 구혜정
이다해 기자 cand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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