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에게' 감독 "故설리, 상대방 의견 수용하는 사람…아티스트다" [BI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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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석 감독이 故(고) 설리를 회상했다.
한편 장편 다큐멘터리 '진리에게'는 배우이자 아티스트로서의 설리와 스물다섯의 최진리가 그 시절 느꼈던 다양한 일상의 고민과 생각을 인터뷰 형식으로 전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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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고승아 기자 = 정윤석 감독이 故(고) 설리를 회상했다.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CGV 센텀시티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진리에게' GV(관객과의 대화)가 열려 정윤석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정 감독은 "'악플의 밤' 당시로 가면, 예능이란 것이 자기 말을 하면서 분량을 따먹는 거고, 터지면 방송 잘한다고 보이는 건데, 제 기억에는 주인공(설리)인 배우는 말을 주로 경청했다"라며 "되게 특이한 게, 실제로 저와도 많은 대화가 별로 없었다, 제가 감독으로서 이런 걸 표현하고 싶다고 하면 자기 의견을 적극적으로 주장하기보다는 의견을 들었고 상대방 의견을 수용하려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이 모습이 일반인이 가진 (설리의) 이미지와 대척된다고 생각했다, 진리라는 사람을 이런 사람이구나 (생각했다)"라며 "전 친절과 배려는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친절은 보여지는 거고, 배려는 그런 것들이 잘 드러나지 않는 건데 그걸 명확하게 구분하면서 행동하는 사람은 잘 없는데 설리는 그걸 구분해서 행동하더라"며 "그런 과정에서 (설리는) 예능이란 TV 포맷과 대척점에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 결을 이해하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주인공분이 아티스트란 개념이 필요하다"라며 "그런 건 사실 현실적으로 어려운 문제인데, 저는 항상 (설리를) 아티스트라는 관점으로 바라봤고 침묵엔 의미가 있을 거라고 봤다"고 했다.
한편 장편 다큐멘터리 '진리에게'는 배우이자 아티스트로서의 설리와 스물다섯의 최진리가 그 시절 느꼈던 다양한 일상의 고민과 생각을 인터뷰 형식으로 전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이 영화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섹션의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에 초청받아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됐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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