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 올겨울 바르셀로나 복귀할 수 있다"...'추춘제' 유럽과 '춘추제' 미국이기에 가능한 임대설

하근수 기자 2023. 10. 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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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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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리오넬 메시가 캄프 누에 돌아올 수 있을까.

영국 '데일리 메일'은 6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인터 마이애미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할 경우 메시를 임대로 데려오는 놀라운 거래를 고민하고 있다. 지난 2021년 메시는 바르셀로나와 재계약할 여건이 되지 않자 팀을 떠났고 기자회견 당시 눈물을 흘리며 작별 인사를 했다. 스페인 '스포르트'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메시를 위해 놀라운 움직임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추춘제로 운영되는 유럽과 달리 춘추제로 운영되는 미국이기에 가능한 가설이다. 만약 마이애미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다면 바르셀로나가 올겨울 메시 임대를 깜짝 추진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데일리 메일'은 "현재 두 팀이 이적에 대해 논의하진 않았지만 (메시 임대는) 바르셀로나가 고려하고 있는 옵션"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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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여름 파리 생제르맹(PSG)과 작별한 메시. 차기 행선지로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과 친정팀 바르셀로나가 거론됐지만 선택은 예상 밖이었다. 가끔 거론됐던 미국 마이애미였다. 천문학적인 돈도 챙길 수 있고 가족들과 생활하기에도 최적이다.

구체적인 연봉도 공개됐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호르헤 마스 공동 회장은 스페인 '엘 파이스'를 통해 메시에게 얼마를 지급할지 밝혔다. 그는 건설 엔지니어링 회사 '마스텍' 회장이자 최대 주주인 억만장자다. 그는 메시에게 '연봉 5,000만 달러(약 675억 원)에서 6,000만 달러(약 809억 원)'를 지불할 거라 밝혔다"라고 조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5월 말이 되어서야 (거래 성사) 완성되는 걸 봤다. 메시가 압박감을 느끼는 걸 원하지 않았다. 우리는 바르셀로나, 마이애미, 로사리오, 도하에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라며 메시를 영입하게 된 과정에 대해 털어놓았다. 물론 이것도 기본 연봉 한정이다. 각종 대형 스폰서십까지 포함하면 어마어마한 돈을 수령하게 된다.

공동 소유주 베컴 또한 "10년 전 마이애미에서 팀을 꾸릴 때 세계 최고의 선수를 데려오는 꿈을 가졌다고 말했다. (선수 시절) LA 갤럭시에 합류했을 때 가졌던 야망을 공유했던 선수들은 축구에서 다음 세대를 위한 유산을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줬다. 오늘 그 꿈이 이루어졌다. 메시와 같은 선수가 합류하게 되어 정말 자랑스럽다. 마이애미에 온 걸 진심으로 환영하며 다음 챕터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라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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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적응기도 없이 아메리카를 제패했다. 메시, 호르디 알바, 세르히오 부스케츠를 영입해 '바르사 커넥션'을 완성한 마이애미는 완전히 달라졌다. 'MLS 동부 컨퍼런스 최하위' 마이애미는 리그스컵에서 크루스 아술(2-1 승), 애틀랜타 유나이티드(4-0 승), 올랜도 시티(3-1 승), FC 댈러스(4-4 무, 승부차기 5-3 승), 샬럿(4-0 승), 필라델피아 유니언(4-1 승), 내슈빌(1-1무, 승부차기 10-9 승)을 격파하며 우승했다.

말 그대로 '하드 캐리'다. 메시는 7경기 동안 무려 11개의 공격포인트(10골 1도움)를 터뜨렸다. 마이애미는 리그스 컵 7경기 동안 22득점 8실점을 기록했다. MLS 전체에서도 최약체라 평가됐던 마이애미가 리그스 컵 결승까지 진출할 거라고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다. 메시라는 선수 한 명이 이룩한 기적으로 봐도 무방하다.

그런 메시가 갑작스럽게 사라졌다. 토론토전 부상 이후 자취를 감췄다. 메시가 빠진 마이애미는 리그에서 올랜도 시티(1-1 무)와 비긴 다음 US 오픈컵 결승에서 휴스턴 다이너모(1-2 패)에 밀려 클럽 통산 두 번째 우승 기회를 허무하게 놓쳤다.

마이애미는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뉴욕 시티(1-1 무)와 무승부에 그친 이후 시카고(1-4 패)에도 완패를 당했다. 중원에서 부스케츠가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시카고는 알프스 메시라 불렸던 제르단 샤키리 맹활약에 힘입어 대승을 거뒀다.

플레이오프까지 남은 기회는 단 3경기. 마이애미는 전승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이대로 시즌을 마감한다. 이러한 가운데 바르셀로나가 접근했다. 단기 임대를 통해서라도 메시와 재회하겠다는 계획이다. 두 구단 간 친선 경기가 옵션으로 포함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돈다. 다시 한번 '메시(바르셀로나)'가 탄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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