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위기의 맨유, ‘개막 후 단 1승’ 브렌트포드 잡고 반등할까?
[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부상자 속출, 선수단 잡음 등 악재가 연속으로 발생하고 있는 맨유가 안방에서 반등을 노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브렌트포드는 7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 스타디움에서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8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맨유는 승점 9점으로 리그 10위, 브렌트포드는 7점으로 14위다.
맨유는 이번 시즌 3승 4패로 최악의 부진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 23승 6무 9패를 기록하며 최종 순위 3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벌써 4패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리그에서 승리보다 패배가 많고 승리한 경기마저도 한 골 차이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력을 보면 오른쪽 측면으로 뻗어가는 공격이 약하고 수비 뒤 공간을 자주 내주는 것이 문제다. 후방 빌드업 과정에도 빈번한 실수가 발생하고 있고,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믿고 영입한 ‘애제자’ 안드레 오나나가 잦은 실수를 범하며 수비도 흔들리고 있다. 최근 2경기 모두 패배하며 2연패로 좋지 않은 흐름이다.
선수단에 잡음도 나왔다. 많은 기대를 받고 맨유로 온 제이든 산초가 이번 시즌 텐 하흐 감독에게 항명하며 불화가 지속되고 있다. 2000년생의 산초는 맨유의 미래가 될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혔지만 도르트문트 시절 보여주던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부진을 겪었다. 올 시즌 전망도 밝지 않았다. 텐 하흐 감독과 갈등으로 인해 출전 명단에 포함되지 못하고 있고, 주전 경쟁에서 확실히 밀렸다.
최악의 상황이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의 경질설까지 나오면서 팀의 분위기는 엉망인 상태다. 챔피언스리그까지 병행하면서 체력 부담도 큰 상태에 연이은 줄 부상까지 이어지면서 말 그대로 악재의 연속이다.
설상가상. 부상자까지 속출하고 있는데, 부상자 중 다수가 수비수들이다. 지금까지 치른 7경기 중 클린시트는 두 경기에 불과하다. 또한 수비형 미드필더 카세미루도 지난 시즌보다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수비진이 흔들리고 있다. 맨유의 반등을 위해서는 붕괴된 수비의 재정비와 카세미루의 부활이 꼭 필요하다.
원정팀 브렌트포드의 상황도 안 좋기는 마찬가지다. 7경기 1승 4무 1패로 리그 승리가 풀럼을 상대로 단 한 번뿐이다. 지난 시즌 대비 득점력도 감소했으며, 지난 시즌 세트피스를 통한 득점이 팀의 무기였지만 올해는 그렇지 않다. 경기력을 보면 10득점 10실점으로 득점만큼 실점을 하고 있는데, 유독 세트피스 수비에 약한 모습이다. 에버턴과의 경기에서도 2골을 세트피스로 허용했다.
또한, 전방 압박 전술로 인해 높은 위치까지 올라간 수비수들의 포지션 복귀 시간이 느려 역습에도 약하다. 평균적으로 경기당 1골씩은 득점하지만 선제골을 넣어도 흐름을 유지하지 못하고 승리를 지키는데 실패하면서 승점을 쌓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핵심 공격수인 이반 토니가 징계를 받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고, 7명의 선수들이 부상으로 엔트리에 제외되면서 로테이션도 쉽지 않다.
두 팀의 승점차는 단 2점이다. 맨유가 브렌트포드에 3점을 내준다면 순위도 뒤바뀌는 상황이다. 최근 전적은 맨유가 3승 1무 1패로 우세하지만, 현재 흐름으로는 승리를 확신할 수 없다. 두 팀 모두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맨유가 위기를 극복하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글=’IF 기자단’ 2기 차소현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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