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홍콩 돌풍 잠재우고 축구 銅…29년 만에 메달 획득[항저우AG]

동메달 결정전에서 4-0 완승
1994 대회 금 이후 축구 종목 첫 메달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우즈베키스탄이 홍콩의 돌풍을 잠재우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우즈베키스탄은 7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상청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동메달결정전에서 홍콩을 4-0으로 완파했다.

앞서 준결승에서 한국에 1-2로 패하며 결승 진출이 무산됐던 우즈베키스탄은 동메달을 획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우즈베키스탄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금메달 이후 29년 만에 이 종목에서 메달을 기록했다.

반면 8강에서 이란을 꺾으며 사상 첫 아시안게임 4강에 올랐던 홍콩은 준결승에서 일본에 0-4로 패한 데 이어 우즈베키스탄에도 크게 져 4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대회 홍콩의 사령탑은 과거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와 북한 대표팀 사령탑을 지냈던 욘 안데르센 감독이다.

이날 경기는 다소 일방적이었다.

초반부터 공세를 펼친 우즈벡은 전반 43분 알리셔 오딜로프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어 후반 5분과 후반 14분 쿠사인 노르차예프의 멀티골로 승기를 잡았다.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30분 알리베크 다브로노프의 쐐기골로 4골 차의 완승을 따냈다.

한편 한국은 이날 오후 9시 일본과 금메달을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