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도 "우주로" 시험 위성 발사…우주 인터넷 경쟁 본격화
세계 최대 기업가들의 우주 인터넷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를 뒤따라, 제프 베이조스의 프로젝트 카이퍼가 성공리에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이들의 우주 경쟁으로 편리함이 기대되는 반면,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임예은 기자입니다.
[기자]
[5, 4, 3, 2, 1]
자욱한 흰 연기와 불꽃을 내뿜으며 발사체가 하늘로 힘차게 솟아 오릅니다.
땅과 점점 멀어지던 발사체는 이내 지구를 등집니다.
현지시간 6일 오후 2시쯤, 미국 플로리다 주 우주센터에서 민간기업 아마존이 시험 위성 2기를 발사했습니다.
보잉과 록히드 마틴이 함께 만든 '아틀라스 V' 로켓에 실렸습니다.
시험 위성인 '카이퍼샛' 1호와 2호 모두 목표 궤도인 500km 상공에 안착했습니다.
이번 발사로 아마존의 '프로젝트 카이퍼'는 성공적인 첫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프로젝트 카이퍼'는 향후 10년 내로 최대 3,236개 위성을 쏘아 올려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전 세계적으로 제공하는 걸 목표로 합니다.
스페이스 X가 먼저 선보인 지구 저궤도 통신망 사업 '스타링크'와 비슷합니다.
아마존과 스페이스 X 사이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가운데, 아직은 아마존의 갈길이 멀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팀 파라르/TMF 어소시에이트 대표 : 스타링크는 이미 약 200만명의 고객을 확보한 걸 발표했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적어도 4-5년 뒤처진…]
이런 가운데, 천문학계를 중심으로 우주 쓰레기 증가와 천문 관측 방해 등 과열된 경쟁이 낳게 될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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