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3천만원 수익” 직장인보다 훨 낫다…“그걸 믿나?” 유튜버 직접 해보면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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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월급보다 유튜버 수입이 더 쏠쏠하다며 유튜버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계속 늘고 있지만, 실상은 녹록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 구독자 170만명을 보유한 곽튜브(본명 곽준빈)는 한 방송에 출연해 '유튜브로 100억원을 벌었다는 게 맞느냐'는 질문에 "얼마나 유튜버들이 돈을 쉽게 버는 것처럼 보이면 100억원을 3년 만에 벌었을 것이라고 보느냐"며 "믿는 사람이 신기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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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얼마나 유튜버들이 돈을 쉽게 버는 것처럼 보이면” (곽튜브)
회사 월급보다 유튜버 수입이 더 쏠쏠하다며 유튜버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계속 늘고 있지만, 실상은 녹록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에 뛰어든 사람 못지 않게 포기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 회자되고 있는 월 3000만원 가량의 수입을 올리기 위해서는 상위 1%에 들어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7일 국세청이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2012년)에 따르면 상위 1% 유튜버 342명의 1인당 평균 소득은 3억6600만원이었고, 이들을 뺀 나머지 3만3877명(99%)의 평균 사업소득은 600만원에 그쳤다. 99%의 유튜버들이 월 100만원도 못 번다는 얘기다.
특히 상위 1%의 소득 비중은 2019년 28.8%, 2020년 36.4%, 2021년 37.6%로 매년 상승하는 추세다.
유튜브 구독자 170만명을 보유한 곽튜브(본명 곽준빈)는 한 방송에 출연해 ‘유튜브로 100억원을 벌었다는 게 맞느냐’는 질문에 “얼마나 유튜버들이 돈을 쉽게 버는 것처럼 보이면 100억원을 3년 만에 벌었을 것이라고 보느냐”며 “믿는 사람이 신기하다”고 말했다.
‘유튜브 광고료 수입 등을 합치면 벌 수도 있지 않으냐’고 묻자 “못 번다. 100억원은 구독자 1억명은 돼야 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번 것을 다 합쳐도 아예 100억원에는 발끝도 못 미친다”고 했다.
회자되고 있는 수입과 실상은 많이 다르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회사 월급보다 유튜버 수입이 더 쏠쏠하다며 ‘유튜버 전향’을 꿈꾸는 직장인들이 의외로 많다.
유튜버로 대표되는 1인 미디어 창작자의 수가 매년 급증하고 있다. 2019년 2776명에서 2020년 2만 756명, 2021년 3만 4219명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수치는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선 4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튜버 K씨는 “상위 몇 퍼센트의 사람만 돈을 버는 구조다.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가지만, 돈을 벌기는 쉬운 게 아니다. 얼마 안가 포기하는 사람이 많다”고 전했다.
유튜브에선 구독자 1000명과 지난 1년간 콘텐츠 시청 4000시간을 충족해야 창작자가 광고수익을 나눠 받을 수 있는데 이마저도 45%를 수수료로 떼간다.
2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유튜버는 “사흘 내내 영상 하나 만들어 조회 수 100만을 찍으면 (수익이) 60만원 정도”라며 “여기서 영상작업에 필요한 각종 비용을 빼야 되고, 작업을 돕는 팀원과 나눠야 한다”며 많은 유튜버들의 월수익이 세간에 알려진 바와 다르게 많지 않다고 말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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