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 유튜버 연 3억6600만원 번다…나머지 99%는 600만원

유튜버·가수·운동선수 소득 '쏠림현상' 가속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유튜버·가수·운동선수의 소득 쏠림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버 1%의 사업소득은 3억6600만원, 가수는 38억원, 운동선수는 8억원인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사진=픽사베이]

7일 국세청이 더불어민주당 이수진(서울 동작을)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소득 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소득 상위 1%에 속하는 유튜버(342명)의 연 소득은 평균 3억6600만원이었으나, 나머지 99%(3만3877명)의 연 소득은 600만원이었다.

상위 1% 유튜버의 소득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28.8%, 2020년 36.4%, 2021년 37.6%로 상승하는 추세다.

가수 상위 1%인 99명은 평균 38억원의 사업소득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99% 9761명의 1인당 사업소득은 1100만원이었다. 상위 1%와 나머지 99% 사이 평균 소득의 차이는 약 345배에 이른다.

상위 1% 가수의 소득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6.9%에 달했다. 2019년 60.1%, 2020년 70.6%에 이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운동선수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상위 1% 운동선수 375명의 1인당 연평균 사업소득은 8억원이었으나, 나머지 99%인 3만7143명의 1인당 소득은 800만원에 불과했다.

전체 운동선수 소득에서 상위 1%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49.6%에서 2020년 48.2%로 축소됐다가 2021년 49.6%로 다시 커졌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