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복식 銀 김원호 "어머니께 꼭 金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박지혁 기자 2023. 10. 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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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남자 복식의 최솔규(28·요넥스)-김원호(24·삼성생명)가 인도에 패해 아시안게임 은메달에 만족했다.

최솔규-김원호는 7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복식 결승에서 세계 3위 사트위크하이라지 란키레디-치라그 셰티(인도)에게 게임 스코어 0-2(18-21 16-21)로 패했다.

2002 부산 대회 이동수-유용성 이후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남자 복식 금메달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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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복식 최솔규-김원호, 결승에서 인도에 패
김원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길영아 감독 아들
[항저우=뉴시스] 정병혁 기자 = 7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복식 한국(최솔규, 김원호) 대 인도(란키레디, 셰티)의 경기, 김원호가 상대의 공격을 받아내고 있다. 2023.10.07. jhope@newsis.com

[항저우=뉴시스]박지혁 기자 = 배드민턴 남자 복식의 최솔규(28·요넥스)-김원호(24·삼성생명)가 인도에 패해 아시안게임 은메달에 만족했다.

최솔규-김원호는 7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복식 결승에서 세계 3위 사트위크하이라지 란키레디-치라그 셰티(인도)에게 게임 스코어 0-2(18-21 16-21)로 패했다.

2002 부산 대회 이동수-유용성 이후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남자 복식 금메달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최솔규는 "매 경기 포기하지 않고, 치르다 보니 결승까지 왔다. 준비를 했지만 인도가 강하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했다"면서 "아쉽지만 금메달을 향해 갈 수 있기 때문에 나쁘진 않다. 기분이 좋다"고 했다.

1게임에서 18-15로 앞서다가 내리 6실점해 내주면서 분위기를 넘겨줬다.

[항저우=뉴시스] 정병혁 기자 = 7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복식 한국(최솔규, 김원호) 대 인도(란키레디, 셰티)의 경기, 김원호와 최솔규가 패배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3.10.07. jhope@newsis.com

최솔규는 "리드를 지키지 못해 아쉬웠다"며 "셔틀콕을 바꾸는 과정에서 주심에게 부러진 것을 확인해 달라고 했는데 바로 경고를 줘서 당황했다. 원래 체크를 해보는데 오늘 첫 시도였다. 바로 경고를 줘서 당황했다"고 설명했다.

김원호는 "급해져서 이겨야겠단 마음이 강했다. 냉정하게 내려놓고 했어야 하는데 냉정을 함을 잃은 게 패배 요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원호의 어머니는 1990년대 여자 배드민턴을 대표하는 선수 중 하나였다. 현 길영아 삼성생명 감독이다.

길 감독은 1996 애틀랜타올림픽 혼합 복식 금메달리스트다. 1994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선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 개인자격 금메달은 없다.

[항저우=뉴시스] 정병혁 기자 = 7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복식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김원호와 최솔규가 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2023.10.07. jhope@newsis.com

김원호가 이번 대회 금메달을 간절히 원했던 배경이다.

김원호는 "(어머니에게) 금메달을 따는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하는데 아쉽다"면서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앞으로 더 올라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이번에 갖게 됐다.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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