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은메달 합작한 김원호-최솔규 "금메달 향해 갈 자신감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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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복식에서 은메달을 합작한 김원호(삼성생명)와 최솔규(요넥스)는 결승전 패배엔 아쉬워하면서도 미래의 희망을 발견한 것에 의미를 뒀다.
김원호는 7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복식 결승전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제 목표는 금메달이었는데, 은메달이라는 결과를 얻었다"면서 "그래도 이 결과를 받아들이고 앞으로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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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복식에서 은메달을 합작한 김원호(삼성생명)와 최솔규(요넥스)는 결승전 패배엔 아쉬워하면서도 미래의 희망을 발견한 것에 의미를 뒀다.
김원호는 7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복식 결승전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제 목표는 금메달이었는데, 은메달이라는 결과를 얻었다"면서 "그래도 이 결과를 받아들이고 앞으로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15위인 김원호-최솔규는 이날 결승전에서 세계 3위인 인도의 사트윅세라지 란키레디-치라그 셰티에게 0-2(18-21 16-21)로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솔규는 "인도 선수들이 워낙 강하고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한 것이 저희의 패배 요인인 것 같다"고 되짚었다.
특히 첫판 접전에서 연속 실점으로 흐름을 내준 상황을 두고 김원호는 "이겨야겠다는 마음이 강해져서 급해졌다. 냉정하게 공격권을 더 가져오려고 했으면 이길 수 있었을 텐데, 냉정함을 잃었다"고 자평했다.
여자 배드민턴의 레전드인 길영아 삼성생명 배드민턴단 감독의 아들 김원호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어머니도 갖지 못한 아시안게임 개인종목 금메달을 한 끗 차로 놓쳤다.
"현장에서 지켜봐주신 어머니께 금메달 따는 모습을 보여야 했는데 아쉽다"고 밝힌 김원호는 "더 올라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아직 끝나지 않았기에 이번 대회를 계기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각기 다른 파트너와 호흡을 맞춰 출전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땐 '노메달'에 그쳤던 이들은 5년을 기다린 끝에 이번 대회에선 단체전 동메달에 이어 복식에선 은메달을 수집했다.
특히 복식 16강전에서 세계랭킹 2위 팀인 중국의 량웨이컹-왕창에게 세 번째 경기에서 13-19까지 끌려가다가 역전하는 등 저력을 뽐냈다.
최솔규는 "어려운 경기가 많았는데, 저희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치르다 보니 결승까지 왔다"면서 "자카르타 대회 이후 5년 동안 열심히 최선을 다해 노력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보여드린 것 같다"고 말했다.
김원호는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자신감을 많이 찾았다. 제가 해야 할 플레이가 명확해지는 계기가 됐다"며 내년 파리 올림픽 등의 선전을 기약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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