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A 코리아오픈 개막.. 구연우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예선 1회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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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열리는 가장 높은 등급(WTA 250)의 국제테니스대회, 2023 하나은행 코리아오픈테니스대회(이하 코리아오픈)이 개막했다.
구연우(세계 539위, 성남시청, CJ제일제당 후원)는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예선 1회전에서 승리했다.
구연우는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장 13번코트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예선 1회전에서 박소현(세계 294위, 성남시청, CJ제일제당 후원)에 7-6(2) 4-1 기권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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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열리는 가장 높은 등급(WTA 250)의 국제테니스대회, 2023 하나은행 코리아오픈테니스대회(이하 코리아오픈)이 개막했다. 구연우(세계 539위, 성남시청, CJ제일제당 후원)는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예선 1회전에서 승리했다.
구연우는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장 13번코트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예선 1회전에서 박소현(세계 294위, 성남시청, CJ제일제당 후원)에 7-6(2) 4-1 기권승을 거뒀다.
1세트 초반부터 변수가 있었다. 박소현이 세 번째 게임이 끝난 후 바로 메디컬 타임아웃을 사용했다. 항저우아시안게임 때 당한 허벅지 부상이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았던 박소현은 1세트 1-2 상황에서 메디컬 타임아웃을 쓰며 잠깐의 회복 시간을 가졌다.
구연우는 5-3으로 앞서 있던 1세트 후반, 연속 세 게임을 모두 내주며 5-6으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12번째 게임을 지켜내며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갔다. 그리고 타이브레이크 초반부터 박소현에 앞서 나가며, 7-2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도 구연우의 페이스였다. 구연우는 박소현의 두 번의 서브 게임을 연달아 브레이크하며 4-1까지 격차를 벌렸다. 허벅지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던 박소현은 더이상 경기를 소화하기 어렵다고 판단, 경기를 포기했다.
1살 차이인 구연우(동생)와 박소현(언니)은 매우 절친한 사이다. 소속팀, 후원 회사도 같을뿐더러 국제투어 대회도 같이 자주 출전한다. 이번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둘이 파트너를 이뤄 여자복식에 출전했을 정도다.
<구연우(좌)-박소현(우)>
구연우는 "(박)소현 언니는 가장 친한 언니다.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언니의 부상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고, 메디컬 타임아웃을 쓸 것도 예상하고 있었다"라며 "멀리 보지 않고 한 경기씩 승리해 나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구연우는 하나의 서브 에이스도 기록하지 못한 반면, 다섯 개의 더블폴트를 범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구연우는 "6월부터 어깨 부상이 심해져 요즘 서브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 내일은 오늘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연습을 더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구연우는 내일(8일) 리야수안(대만, 382위)과 올해 코리아오픈 본선 진출권을 놓고 최후의 결전을 펼친다. 둘의 경기는 내일 2번코트의 두 번째 경기로 예정됐다. 한국 시간으로는 오후 12시 정도 이후로 예상된다.
한편 다른 한국 선수들은 세계 상위권 선수들과의 격차를 실감하며 예선 1회전의 벽을 통과하지 못했다.
김다빈(654위, 강원특별자치도청)과 정보영(888위, NH농협은행)은 각각 이리나 크로마체바(374위, 러시아), 사치아 비커리(148위, 미국)에 모두 2-6 3-6으로 패했다.
코리아오픈 본선에 들기 위한 마지막 관문인 예선 최종전은 8일 오전 11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2번코트, 13번코트에서 각각 두 경기가 연달아 진행된다.
<구연우>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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