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최솔규-김원호, 은메달 획득...남자 복식, 9년 만의 메달

7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복식 결승에서 김원호(왼쪽)-최솔규가 인도의 사트윅세라지 란키레디-치라그 셰티 조에 밀려 은메달을 획득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배드민턴 최솔규(28·요넥스)-김원호(24·삼성생명)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획득했다.

최솔규-김원호는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세계 3위 사트윅세라지 란키레디-치라그 셰티(인도)에게 0-2(18-21 16-21)로 패했다.

비록 금메달은 놓쳤지만 한국 배드민턴이 남자복식에서 아시안게임 메달을 따낸 것은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유연성-이용대 이후 9년 만이다. 이로써 한국 배드민턴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여자단체), 은메달 1개(남자복식), 동메달 3개(남자단체·혼합복식·여자복식)를 수확했다.

한국은 인도팀을 상대로 1세트 막판까지 접전을 이어갔다. 오히려 중반 이후에는 승기를 잡고 리드하기도 했다. 하지만 18-17에서 동점을 허용한 뒤 이후 인도의 공격에 잇따라 실점하면서 첫 세트를 18-21로 내줬다.

1세트 패배 후 기세가 꺾인 한국은 2세트 들어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12-14까지는 그래도 잘 쫓아갔지만 이후 3연속 실점하면서 승부가 기울었다. 곧바로 2점을 만회해 14-17로 추격했지만 이후 내리 점수를 내주면서 끝내 무릎을 꿇어야 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