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집' 전여빈 "송강호, 무뎌지지 않는 칼날 같아…강력한 자극" [BI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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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여빈이 '거미집'에서 송강호와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영화 '거미집'(극본 신연식/연출 김지운) 오픈토크에는 배우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박정수, 전여빈, 정수정, 김지운 감독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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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안은재 기자 = 배우 전여빈이 '거미집'에서 송강호와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영화 '거미집'(극본 신연식/연출 김지운) 오픈토크에는 배우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박정수, 전여빈, 정수정, 김지운 감독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극 중에서 전여빈은 '거미집'을 제작하는 신성필름 재정 담당 유학파 미도 역을 맡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제가 해석한 미도는 나름 금수저였다"라며 "그룹 후계자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영화 예술을 익힌 사람이고, 김감독(송강호 분)이 새로 쓴 시나리오를 보고 완전히 꽂힌 불나방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서투를지라도 자신이 가진 패를 내놓는, 사랑을 향해 뛰어 들어가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송강호와 호흡한 것에 대해서는 "저렇게 잘하고 재능을 가진 사람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져서 집중하고 갈고 닦으려는 모습에 놀란 기억만 난다"라며 "결코 무뎌지지 않는 칼날 같은 아티스트라고 생각했다, 저에게는 그 어떤 자극보다 강력한 자극이었다, 저 역시 그 모습을 닮고 싶다고 생각했다"라고 바랐다.
한편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을 다시 찍으면 더 좋아질 거라는 강박에 빠진 김감독이 검열 당국의 방해와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감행하면서 벌어지는 처절하고 웃픈 일들을 그리는 영화로 지난달 27일 한국에서 개봉했다.
ahneunjae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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