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출전' 다이어, 불만 없지?...포스테코글루 감독, "언제든 면담 환영이야"

이현호 기자 2023. 10. 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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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게티이미지코리아
다이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에릭 다이어(29·토트넘)가 존재감을 잃었다.

다이어는 2023-24시즌 모든 경기에 결장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경기와 리그컵 1경기가 진행됐으나 다이어는 단 1분도 못 뛰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33경기를 포함해 총 42경기에 출전한 것과 대비되는 행보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6일(한국 시각) 기자회견에서 “다이어와 아무런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그 어떤 선수라도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 나와 대화를 나누고 싶다면 환영한다”고 말했다. 다이어가 자신의 거취를 두고 면담을 원한다면 자신은 언제든 받아들이겠다는 메시지다.

이어 “하지만 뚜렷한 문제가 없다면 이런 면담을 찾아서 하지 않겠다. 내가 언급한 문제는 훈련을 잘 받고 있는지, 팀에 기여하고 있는지 보고 판단한다. 이런 문제가 없다면 굳이 면담을 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다이어/게티이미지코리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이어는 최근 부상을 당했다. 지난주에는 몸상태가 좋지 않아서 명단에서 제외했다. 다이어는 여전히 훈련을 하고 있으며, 출전 가능한 몸상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이어는 시즌 초반에 불만을 드러냈다. 자신이 주장단에서 빠졌다는 이유로 토트넘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언팔로우했다. 이를 포착한 토트넘 팬들의 질타와 조롱이 이어지자 다시 토트넘 SNS를 팔로우했다.

올여름에 토트넘 사령탑으로 부임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주장으로 선임했고, 제임스 매디슨과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부주장으로 임명했다. 매디슨은 이제 막 토트넘으로 이적한 선수이며, 로메로는 토트넘 3년 차를 맞은 선수다. 토트넘에서 9년째 뛰고 있는 다이어는 자신이 주장단에 들지 못한 걸 이해할 수 없는 듯하다.

토트넘 주장단(매디슨, 손흥민, 로메로)/게티이미지코리아
다이어/게티이미지코리아

문제는 실력이다. 다이어는 지난 시즌 토트넘 수비진 붕괴의 주범으로 지목받았다. 특히 뉴캐슬 원정 경기에서 1-6 대패를 당할 때 다이어의 연이은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다이어가 실수를 남발하면서도 토트넘 주전으로 뛴 이유는 대체할 수비수가 없기 때문이었다.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자 네덜란드 센터백 미키 반 더 벤을 영입했다. 반 더 벤은 곧바로 주전 수비수로 자리잡았다. 반 더 벤과 로메로가 토트넘 중앙 수비를 단단히 지킨 덕에 토트넘은 개막 7경기 무패(5승 2무)를 이어갈 수 있었다.

토트넘은 7일 오후 8시 30분에 영국 루턴의 케일워스 로드에서 루턴 타운과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를 치른다. 리그 2위 토트넘과 승격팀 루턴 타운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이다. 이번 경기 역시 다이어는 결장할 전망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항상 그랬듯 반 더 벤과 로메로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반 더 벤/게티이미지코리아
로메로/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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