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POINT] 이번에도 세리머니 대신 팀 위해!...골 넣고 김영광 향해 달려간 이종호

신동훈 기자 2023. 10. 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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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포인트 10개를 달성한 이종호는 오늘도 본인보단 팀을 위하는 세리머니로 눈길을 끌었다.

경기 후 이종호는 "이번에 골을 넣게 되면 세리머니보다는 팀을 다 잡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선취골을 넣고도 비기거나 진 경기가 많았다. 그러면 팀이 힘을 못 받는다. 이길 수 있는 기회들을 놓친 게 정말 아쉬워 생각한 방법이 선제골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었다. 그래서 세리머니보다는 골을 넣은 과정과 어떻게 이 골을 지키면서 플레이를 할지, 또 상대를 더욱 어떻게 더 공격할지 생각을 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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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성남)] 공격 포인트 10개를 달성한 이종호는 오늘도 본인보단 팀을 위하는 세리머니로 눈길을 끌었다. 

성남FC는 7일 오후 4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충남아산과 '하나원큐 K리그2 2023' 35라운드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성남은 승점 41점이 되며 9위를 유지했다. 

주도권은 성남 쪽에 있었다. 성남은 간결한 원터치 패스와 우측 공간을 활용한 역습으로 충남아산을 괴롭혔다. 위기 상황이 나오기도 했으나 김영광 선방과 박지원 등의 수비 지원으로 무실점을 유지했다. 그러던 전반 42분 정승용이 프리킥 득점을 터트리면서 앞서갔다. 정승용 골 이후 분위기를 잡은 성남은 지속적으로 공세를 시도했다.

이종호가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부상 복귀 후 물오른 폼으로 최전방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이종호는 도움과 골을 지속적으로 올리면서 힘을 싣고 있다. 전반 45분 박지원의 완벽한 크로스가 나왔고 이종호가 머리에 맞췄는데 박한근이 처냈다. 아쉬움을 삼킨 이종호는 이번 헤더는 득점으로 연결했다. 전반 추가시간 1분 박상혁의 코너킥을 이종호가 완벽한 헤더 득점으로 연결하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종호는 이번에도 본인을 위한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지난 김천 상무전 이종호는 선제골이자 결승 득점을 기록했는데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세리머니를 하지 않고 선수들을 불러 모았다. 선제골을 넣었으니 방심하지 말고 승리를 해보자는 의미로 알려졌다. 이종호의 팀 세리머니 이후 성남 조직력은 더욱 단단해졌고 결국 승리를 해냈다.

경기 후 이종호는 "이번에 골을 넣게 되면 세리머니보다는 팀을 다 잡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선취골을 넣고도 비기거나 진 경기가 많았다. 그러면 팀이 힘을 못 받는다. 이길 수 있는 기회들을 놓친 게 정말 아쉬워 생각한 방법이 선제골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었다. 그래서 세리머니보다는 골을 넣은 과정과 어떻게 이 골을 지키면서 플레이를 할지, 또 상대를 더욱 어떻게 더 공격할지 생각을 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각자가 무얼 하면서 해야할지 같이 호흡하면서 생각해보자는 뜻에서 선수들을 모았다. 그런 응집력이 경기에서 나타났다. (계획을 했나?) 즉석에서 나왔다. 팀이 다같이 이렇게 해서 승리를 하면 스피릿, 에너지가 확 올라간다. 그런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번에도 세리머니 대신 김영광을 추켜세웠다. 김영광을 향해 달려가 강하게 포옹을 했다. 김영광은 충북청주전 나서 K리그 통산 600경기 출전이란 대업을 세웠다. 기념 행사가 오늘 열렸고 이종호는 이를 축하한 것이다. 자신에게 달려오는 것을 본 김영광은 이종호에게 달려가 포옹을 했다. 보통 골키퍼는 세리머니에 잘 참여하지 않는데 이종호의 배려 넘치는 행동으로 김영광은 참여를 했고 600경기 출전에 의미를 더할 수 있었다.

한편 이종호는 이날 득점으로 시즌 공격 포인트 10개에 도달했다. 7골 3도움이다. 공격 포인트에 더해 베테랑으로서 역할을 완벽히 하고 있는 이종호가 있어 성남은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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