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남부 주민 "군인 없이 테러범과 싸운다" 도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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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인접한 이스라엘 남부 지역 주민들이 분리 장벽을 넘어 침투한 하마스 대원들과 맞서고 있다며 당국의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앞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겨냥해 5천발의 로켓을 쏘았으며, 무장한 대원들이 이스라엘에 침투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는 팔레스타인 언론인이 무장대원들이 침투한 이스라엘 남부에 들어가 교전 상황을 실시간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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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기자, 이스라엘 남부에 들어가 교전 상황 실시간 보도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인접한 이스라엘 남부 지역 주민들이 분리 장벽을 넘어 침투한 하마스 대원들과 맞서고 있다며 당국의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스라엘 남부 수파 키부츠에 거주하는 임신 여성은 7일(현지시간) 채널12 방송과 전화 통화에서 "두 살 아이와 가족들이 집 안에 숨어 있다. 그들이 우리 집에 총을 쏘고 안전문을 부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이어 "남편과 무장한 이웃 주민들이 군인들의 도움을 받지 못한 채 테러범들과 싸우고 있다"며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 상황은 새벽 6시부터 시작됐다"며 "4명으로는 그들과 맞설 수 없다. 제발 도와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앞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겨냥해 5천발의 로켓을 쏘았으며, 무장한 대원들이 이스라엘에 침투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경찰도 최소 60명의 팔레스타인 무장대원이 14개 지역에 침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고, 이스라엘군은 최소 7곳에서 이스라엘군과 무장대원 간의 전투가 이어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런 가운데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는 팔레스타인 언론인이 무장대원들이 침투한 이스라엘 남부에 들어가 교전 상황을 실시간 보도하기도 했다.
로이터 통신 등은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이스라엘 분리 장벽으로 넘어 침투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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