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회 BIFF] '거미집' 전여빈 "송강호, 칼날 같은 에술가…센 자극"

김선우 기자 2023. 10. 7. 17:4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영화 '거미집' 오픈토크가 열렸다. 김지운 감독과 배우 송강호, 임수정, 박정수,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이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우 전여빈이 '거미집'으로 호흡한 대선배 송강호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7일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인 영화 '거미집(김지운 감독)' 오픈토크가 진행됐다.

지난달 27일 개봉한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영화다.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영화 '거미집' 오픈토크가 열렸다. 김지운 감독과 배우 송강호, 임수정, 박정수,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이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이날 송강호는 작품에 대해 "좀 더 나은 삶과 나은 자기 자신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는 점에서 큰 욕망이라 생각한다. 욕망들이 부딪혀서 목표가 된다. 영화 촬영 현장에서의 배우들은 그 욕망을 실현시키는 사람들이다"라며 "감독도 그렇고, 욕망이 있다면 실현시키고 싶은 마음이 있을 거다.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고 싶어하고 미도도 그렇고 다 그런 거 같다"고 돌아봤다.

전여빈은 송강호와 호흡에 대해 "송강호라는 액터와 아티스트를 아끼지 않는 사람이 어딨겠나. 나도 한 관객과 배우로서 그런 사람이었다. 보면서 새로운 확신보다는 저렇게나 잘하는 기프트를 받은 사람이 모든 걸 던져서 더 갈고 닦으려고 하는 모습에 놀랐던 기억만 난다. 결코 무뎌지지 않는 칼날 같은 예술가다. 지난해 그 어떤 자극보다 센 자극이었다. 그러고는 나 역시 그 모습을 닮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송강호는 흐뭇한 미소와 함께 박수를 쳐 훈훈함을 더했다.

부산=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