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이종섭 “해병 전우 순직사고 여전히 아쉬운 마음 있어”

구현모 2023. 10. 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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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대 국방부 장관으로 역임한 이종섭 장관이 이임사에서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을 언급하며 아쉬움을 털어놨다.

이 전 장관은 7일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장관 이·취임식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대한민국의 땅과 바다와 하늘, 그리고 해외파병지에서 국가 수호와 국제사회의 평화 유지를 위해 묵묵히 소임을 다하고 있는 국군 장병과 국방 가족들에게 따뜻한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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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대 국방부 장관으로 역임한 이종섭 장관이 이임사에서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을 언급하며 아쉬움을 털어놨다. 

이 전 장관은 7일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장관 이·취임식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대한민국의 땅과 바다와 하늘, 그리고 해외파병지에서 국가 수호와 국제사회의 평화 유지를 위해 묵묵히 소임을 다하고 있는 국군 장병과 국방 가족들에게 따뜻한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특히 “호우피해 실종자 수색작전 간 순직한 해병 전우를 비롯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다 영면하신 전우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7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48·49대 국방부장관 이·취임식에서 신원식 신임 국방부장관(왼쪽)이 이종섭 국방부장관으로부터 국방부기를 이양받고 있다. 국방부 제공
그는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 보장, 과학기술 강군 건설, 초급간부 복무여건 개선 등을 성과로 꼽으면서도 “다만 해병 전우 순직사고에 대해서는 여전히 아쉬운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은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앞으로 민간 수사기관에 의해 모든 진상이 밝혀지고, 근거 없이 제기되었던 모든 의혹이 해소되어 군의 사법체계와 엄중한 명령체계가 더욱 확고해질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후속조치와 재발방지 대책을 추진하여 보다 안전하고 강한 군을 만들어가는 데 전념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비록 강군 건설이라는 막중한 과업을 남겨 놓고 떠나게 되었지만, 뛰어난 식견과 탁월한 능력, 훌륭한 인품을 겸비한 신원식 장관께서 국방의 책임을 맡게 되어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우리 군이 신원식 장관님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자유·평화·번영을 더욱 굳건하게 뒷받침하는 강군으로 거듭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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