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주윤발과 만남, 대스타 아우라 감동적" [BI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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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강호가 홍콩배우 주윤발과 만났던 기억을 떠올렸다.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영화 '거미집'(극본 신연식/연출 김지운) 오픈토크에는 배우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박정수, 전여빈, 정수정, 김지운 감독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송강호는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호스트로 나서 홍콩 대표 스타 주윤발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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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배우 송강호가 홍콩배우 주윤발과 만났던 기억을 떠올렸다.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영화 '거미집'(극본 신연식/연출 김지운) 오픈토크에는 배우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박정수, 전여빈, 정수정, 김지운 감독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송강호는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호스트로 나서 홍콩 대표 스타 주윤발을 맞이했다. 주윤발은 개막식에서 송강호에게 '나의 영웅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송강호는 "주윤발 배우가 위트 있는 농담을 한 것"이라며 "너무 반갑고 대단히 영광이었다는 것을 영어로 말했는데 그 말을 직접 하기 민망해서 농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윤발에 대해 "직접 대배우를 마주하니 대스타 아우라 굉장히 감동적이었다"라고 회상했다.
또한 김지운 감독과 호흡에 대해 "25년 활동했다면 평균 5년에 한번씩 김지운 감독과 만났다, 앞으로 5년은 볼일이 없지 않나"라고 너스레를 떤 후 "김지운이라는 예술가와 영화 여행을 떠나는 게 굉장히 설렌다, 어떤 여행이 될까 설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두려운 마음도 있었다"라고 했다.
극 중에서 영화 감독 김열로 분한 송강호는 "김열 감독으로 분하면서, 김지운 감독님의 마음에 동의가 되고 동질성을 느꼈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을 다시 찍으면 더 좋아질 거라는 강박에 빠진 김감독이 검열 당국의 방해와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감행하면서 벌어지는 처절하고 웃픈 일들을 그리는 영화로 지난달 27일 한국에서 개봉했다.
ahneunjae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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