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인천의료원에 95억원 긴급 수혈…만성 적자 해결 방안 시급
인천시가 만성 적자를 겪고 있는 인천의료원의 원활한 공공보건의료사업 운영 등을 위해 총 95억원을 출연할 방침이다.
7일 시에 따르면 인천의료원과 백령병원에 운영을 위한 출연금으로 총 95억5천만원을 계획하고 있다. 인천의료원 공공보건의료사업 및 의료원 운영 지원 70억5천만원, 퇴직급여 미충당금 지원 10억원, 백령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 지원 13억6천만원, 인천의료원 공공간호장학사업 지원 1억4천만원 등이다.
앞서 인천의료원은 해마다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9억5천400만원, 지난해 18억8천300만원, 올해 8월기준 19억2천800만원으로 해마다 20억원에 가까운 적자를 냈다.
인천의료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손실보상금 등을 지원 받으면서 당기순손익에 있어서는 흑자를 기록했으나, 감염병전담병원 지정이 해제됨에 따라 손실보상금이 줄면서 점점 수익이 줄어든 셈이다.
인천의료원의 당기순손익은 지난 2021년 20억4천600만원, 지난해 6억3천100만원, 올해 4억9천500만원 등이다.
특히 인천의료원의 병상가동률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83.4%에서 현재 50%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앞으로의 경영 악화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인천의료원에 대한 시의 지원 금액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인천의료원 퇴직급여 미충당금에 대한 지원 10억원을 추가하면서 지난 2021년 82억1천만원, 지난해 92억1천만원, 올해 94억8천만원 등으로 늘어나고 있다. 현재 인천의료원의 퇴직급여충당금 부채 금액은 지난해에만 39억원에 이르며, 올해는 40억원 가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올해는 공공간호사 장학사업을 종전 10명에서 20명으로 확대하면서 지난해보다 7천만원의 증액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의료원의 경영상황이 안좋기 때문에 일단 시에서 도와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운영비 보전 등 공공보건의료사업에 대한 지원을 통해 경영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의료원은 지하 2층, 지상 7층의 연면적 3만854㎡(9천333평)규모에 303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근무인력은 의사 39명, 간호사 240명 등 총 499명에 이른다. 또 옹진군 백령면에 있는 백령분원은 연면적 4천2㎡(1천210평) 규모에 30병상을 운영하고 있으며 의사 9명, 간호사 7명 등 모두 31명이 근무하고 있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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