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항저우] '15-13→18-21' 역전 아쉬운 배드민턴 남자복식, 9년만에 값진 銀 획득

권수연 기자 2023. 10. 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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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배드민턴 복식에 나선 최솔규(요넥스)-김원호(삼성생명) 조가 한국 배드민턴에 값진 은메달을 추가했다.

7일, 중국 항저우 빈장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복식 결승전에 나선 최솔규-김원호 조는 인도의 랑키레디 사이라즈-세티 챈드라쉬카에 세트스코어 0-2(18-21, 16-21)로 패했다.

한국은 2014 인천 대회에서 이용대-유연성이 남자복식 은메달을 획득한 뒤 9년만에 또 한번 이 종목에 은메달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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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배드민턴 대표팀 최솔규-김원호, 연합뉴스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한국 남자 배드민턴 복식에 나선 최솔규(요넥스)-김원호(삼성생명) 조가 한국 배드민턴에 값진 은메달을 추가했다.

7일, 중국 항저우 빈장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복식 결승전에 나선 최솔규-김원호 조는 인도의 랑키레디 사이라즈-세티 챈드라쉬카에 세트스코어 0-2(18-21, 16-21)로 패했다. 

한국은 2014 인천 대회에서 이용대-유연성이 남자복식 은메달을 획득한 뒤 9년만에 또 한번 이 종목에 은메달을 가져왔다.

한국 배드민턴 남자복식은 2002년 부산 대회에서 이동수-유용성이 우승한 뒤 21년 간 금메달 소식이 없다. 

앞서 열린 16강에서 두 사람은 중국의 량웨이컹-왕챙(세계랭킹 2위)이라는 가장 큰 벽을 뛰어넘은 뒤 8강에서 홍콩을 잡고, 4강에서 대만을 격파했다. 

두 팀이 각자 1점씩 따며 경기를 시작했다. 뒤이어진 각자 공격도 라인을 벗어나며 또 추가로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하게 랠리를 이어가던 양 팀은 최솔규-김원호가 2점 차로 앞서며 한국이 리드를 잡았다. 김원호의 기습적인 공격이 먹히며 15-13으로 기세를 놓치지 않았다. 김원호의 4연속 공격은 1세트 백미였다. 

그러나 결승까지 올라온만큼 인도도 만만찮은 추격을 선보였다. 18-18 동점까지 따라잡혔다. 

19-18로 인도가 역전한 상황, 최솔규가 셔틀콕 교체를 요청했지만 인도 선수들이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최솔규는 한 차례 심판에게 클레임을 넣었으나 옐로카드로 돌아왔다.

결국 인도가 먼저 1세트 매치포인트에 도달, 랑키레디의 공격이 들어가며 21-18로 인도가 역전승하며 1세트를 차지했다. 

2세트에서도 인도는 한국의 범실을 유도하며 초반 4점 차로 게임을 이끌었다. 한국은 수비에 다소 벅찬 모습을 보였지만 공격적으로 밀어붙이며 11-12, 1점 차까지 맹렬하게 반격했다. 인도는 추격을 허용했지만 추월은 허용하지 않았다. 3점 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인도는 여유롭게 점수를 더 벌려 19-14까지 한국을 밀어냈다.

막판 매치스코어에 다시 한번 먼저 손이 닿은 인도는 한국의 공격 범실로 남은 1점을 가져오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뒤이어 여자단식 결승에서 안세영(삼성생명), 여자복식 결승서 백하나-이소희 조가 계속해서 금빛 도전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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