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집' 송강호 "주윤발, 직접 맞이하니 대배우 기운 엄청나…감동적이었다" [28th BIFF]
노한빈 기자 2023. 10. 7. 17:20
[마이데일리 = 부산 노한빈 기자] 배우 송강호가 중화권 톱스타 주윤발과 만난 소감을 전했다.
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BIFFXGENESIS 야외무대에서 영화 '거미집' 오픈 토크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지운 감독과 배우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박정수가 참석했다.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밀정'(2016)의 김지운 감독 신작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렸다.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첫선 보인 바 있다.
송강호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의 호스트로서 개막식에서 주윤발을 응대하기도 했다.
당시 주윤발은 송강호가 한국말로 이야기해서 잘 못 알아들었다고 털어놓은 바 있는데, 이날 그 상황에 대해 묻자 송강호는 "주윤발 형님이 위트 있는 농담을 하신 것 같다"고 말문을 텄다.
이어 "너무 반갑다고 영광스럽다는 걸 영어로 말씀드렸는데, 그걸 본인이 직접 말하기 애매해서 농담하신 것 같다"면서 "대배우를 직접 마주하니까 그 기운이 굉장히 감동적이었다"고 떠올렸다.
한편, '거미집'은 지난 9월 27일 개봉했으며,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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