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자책골+충격 역전패...'전 FC서울 감독' 귀네슈, '튀르키예 명문' 베식타스에서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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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 악재와 자책골로 충격 역전패라는 결과를 낳았다.
세뇰 귀네슈 감독은 결국 튀르키예의 명문 클럽 베식타스에서 경질됐다.
베식타스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보다폰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스위스의 루카노에 2-3으로 패배했다.
귀네슈는 튀르키예의 레전드 선수 출신이자 감독으로서도 많은 커리어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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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퇴장 악재와 자책골로 충격 역전패라는 결과를 낳았다. 세뇰 귀네슈 감독은 결국 튀르키예의 명문 클럽 베식타스에서 경질됐다.
베식타스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보다폰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스위스의 루카노에 2-3으로 패배했다. 승점을 얻지 못한 베식타스는 D조 3위에 머물렀다.
이날 베식타스에는 많은 불운이 겹쳤다. 초반만 해도 베식타스가 먼저 2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아부바카르가 전반 38분과 후반 7분 연달아 멀티골을 터트리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이후부터 악몽이 시작됐다. 후반 16분 로지에가 옐로카드를 받았는데, 이미 앞선 경고가 있어 퇴장이 선언됐다. 베식타스는 10명이 싸우기 시작했고, 수적 열세에 밀리기 사작하면서 루가노가 후반 36분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종료 직전 후반 41분 다시 동점골을 추가했다. 무승부가 끝나는 듯 했지만 후반 44분 에릭 바이의 자책골이 나왔고, 결국 베식타스는 2-3으로 패배하고 말았다.
베식타스는 튀르키예 리그의 강호다. 1부 리그인 쉬페르리그에서 우승만 16회에 달한다. 마지막 우승은 2020-21시즌이었는데, 당시 라이벌 갈라타사라이와 26승 6무 8패로 같은 성적을 거두면서, 골득실차에서 단 1점 차이로 앞서며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부진에 시달렸다. 2021-22시즌은 6위에 그쳤고, 지난 시즌에는 7위까지 떨어지기 시작했다. 당시 감독이었던 발레리엔 이스마일을 대신해 먼저 팀을 이끈 경력이 있는 귀네슈가 지난 10월 돌아왔다. 귀네슈는 8위로 쳐진 순위를 끌어 올리면서 최종 3위로 컨퍼런스리그 티켓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흐름이 좋지 않았고, 이는 결국 감독 경질로 이어졌다. 베식타스는 4승 1무 2패로 4위에 그쳤고, 지난 컨퍼런스리그 루가노전에서도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베식타스는 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귀네슈 감독이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이후 팀을 위한 변화가 필요했다. 베식타스에 기여한 그에게 감사를 표하고 그의 미래에 성공이 있길 기원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귀네슈는 튀르키예의 레전드 선수 출신이자 감독으로서도 많은 커리어를 달성했다. 한국과의 인연도 가지고 있다. 지난 2000년 튀르키예를 무려 48년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면서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을 꺾고 3위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2006년에는 구단 최초 외국인 감독으로 FC서울에 부임해 3년 동안 팀을 이끌며 전성기에 오를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하기도 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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